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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없는 특혜 논란에 분노하는 청년들…"사회정의 세우는 과정"

사회

연합뉴스TV 끝없는 특혜 논란에 분노하는 청년들…"사회정의 세우는 과정"
  • 송고시간 2018-06-29 09:32:58
끝없는 특혜 논란에 분노하는 청년들…"사회정의 세우는 과정"

[앵커]

특혜 입학, 채용비리 등 사회의 부조리가 끊임없이 터져 나오면서 청년층이 분노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현 상황이 사회 정의를 세우는 과정이라 분석하면서, 불공정 행위에 대한 강력한 처벌 등 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조성흠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5일, 일반사병으로 군복무 중인 가수 지드래곤이 부상해 국군병원의 대령실에 입원했단 의혹이 나왔습니다.

국방부와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가 대령실 입원은 존재하지 않는다며 특혜가 아니란 입장을 밝혔지만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았습니다.

<이민재 / 서울시 강남구 수서동> "연예병사로 인해서 말들이 너무 많았기 때문에, 그동안 쌓아온 것 때문에 안 믿는 게 많은 것 같습니다."

최근 특혜 논란이 잇따르며 청년들의 분노도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 3월, 가수 정용화 씨와 조규만 씨가 대학원 입시 과정에서 면접을 보지 않고 합격했다는 특혜 의혹이 드러났습니다.

소문으로만 돌던 금융권 채용비리가 하나둘씩 확인되면서 취업난에 허덕이는 청년들은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남권율 /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기회 자체가 별로 없는 현실에서 한정된 시드(범위) 안에서 특혜를 받는 것에 대해서 굉장히 큰 분노가 생기는 것 같습니다."

전문가들은 촛불혁명 이후 청년층이 불공정과 부조리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은 사회 정의를 세우는 과정이 될 수 있다는 긍정적 기대감도 표시했습니다.

<김원섭 / 고려대학교 사회학과 교수> "자기 주위에 있는 생활 속 민주주의나 공정한 절차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 같습니다. 취업비리라든지 생활 속 특권이 자기들에겐 차별이 될 수 있다 느끼는 것 같아요."

또, 공정성 회복을 위해 강력한 처벌과 함께 부조리 제보 게시판 등 특혜 문제를 공론화할 수 있는 창구가 더 확보돼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연합뉴스TV 조성흠입니다.

makehm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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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