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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차이나모바일' 진입 불허…중국 "고의적 억압"

세계

연합뉴스TV 미국, '차이나모바일' 진입 불허…중국 "고의적 억압"
  • 송고시간 2018-07-04 10:25:20
미국, '차이나모바일' 진입 불허…중국 "고의적 억압"

[앵커]

미국이 중국 최대 이동통신업체인 '차이나 모바일'의 미국 시장 진출을 불허했습니다.

미국의 국가안보에 저해할 우려가 있다는 것인데 중국은 "고의적인 억압"이라고 반발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이승우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 상무부 산하 통신정보관리청은 세계 최대 규모 이동통신사인 중국 '차이나모바일'의 미국 통신시장 진출 불허를 연방통신위원회에 권고했습니다.

미 통신정보관리청은 2일 성명에서 "미국의 법 집행과 국가안보 이익에 위험이 증가할 것에 대한 우려가 해소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2011년 차이나모바일이 미국 정부에 통신시장 진출 신청서를 낸 지 7년만에 진입 거부가 확정된 것입니다.

8억9천900만 명의 가입자를 보유한 차이나모바일은 뉴욕과 홍콩 증시에 상장돼 있으며 중국의 5세대 이동통신 기술을 선도하는 업체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앞서 중국 2위 통신장비업체 ZTE는 미국 정부의 제재로 부도 위기에 몰렸다가 최근 제제 해제 조치를 받았지만 미 의회는 이를 무산시키는 법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미 의회는 또 중국 1위 통신장비업체 화웨이까지 함께 제재하는 입법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조치는 오는 6일로 예정된 중국산 첨단기술 품목에 대한 미국의 고율 관세 부과를 앞두고 이뤄졌다는 점에서 미중간 갈등이 더욱 격화할 수 있다는 전망입니다.

중국 외교부는 정례브리핑을 통해 "중국 기업에 대한 터무니없는 억측과 고의적인 억압을 중단해야한다"며 "양국간 공평하고 양호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일을 더 하기를 원한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 이승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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