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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노밀' 바우처로 면세품 구매…위험천만 구매소동

사회

연합뉴스TV [단독] '노밀' 바우처로 면세품 구매…위험천만 구매소동
  • 송고시간 2018-07-04 21:03:15
[단독] '노밀' 바우처로 면세품 구매…위험천만 구매소동

[뉴스리뷰]

[앵커]

아시아나 항공은 기내식을 제공하지 못하는 항공편에 50달러 미만의 바우처를 제공하고 있는데요.

이 바우처로 기내 면세품을 구매할 수 있다보니 착륙 직전까지 면세품을 팔면서 안전규정을 위반하는 사례가 생기고 있다고 하는데요.

어떤 문제인지 배삼진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기자]

아시아나 항공에서 지난 사흘간 식사를 제공하지 못한 항공편은 100편이 넘습니다.

식사 대신 승객에게는 이코노미는 30달러, 비즈니스클래스는 50달러 짜리 바우처가 제공됩니다.

발행일로부터 1년간 유효하고, 아시아나항공 직영영업장에서 사용 가능한데, 문제는 바우처로 기내 면세품을 구매할 수 있다보니 착륙 직전까지 면세품을 판매하는 소동이 벌어지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시아나 직원들이 카카오톡에 개설한 채팅방에는 관련 내용 제보가 봇물을 이뤘습니다.

규정상 1만피트 상공 이하에서 기내 면세품 판매는 금지돼 있지만 주문량이 많아 착륙 15분 전까지 판매한다거나, 바우처로 구매할 수 있는 물품 수량이 적다보니 고객들을 항의에 대응하느라 어려움이 있다는 하소연도 있습니다.

일부 승객은 면세품을 게이트에서 위탁수하물로 처리하면서 곤욕을 치르고 있다는 내용도 등장합니다.

승객이 모두 탑승하고 출발 직전의 항공기에 뒤늦게 도착한 기내식을 싣기 위해 비상구를 개방했다는 증언도 나왔습니다.

<백윤기 / 대한항공 전 조종사> "절차에 하자가 있다는 건데, 테러에 관련한 물건이나 무기, 폭발물이 반입될 수 있고, 기내식 자체에 위생도 발생할 수…"

아시아나항공 김수천 사장은 사내 인트라넷에 직원들을 대상으로 기내식 사태에 대한 사과문을 올렸지만 직원들의 반응은 냉담합니다.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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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