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리뷰]
[앵커]
광주에서 40대 여성이 몰던 승용차가 유치원 교실 건물을 뚫고 들어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교실에 있던 아이들과 교사 21명은 다행히 큰 부상을 입지 않았지만, 크게 놀라 트라우마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김경인 기자입니다.
[기자]
광주의 한 유치원입니다.
빨간색 모닝 승용차가 절반 가까이 교실에 박혀 있습니다.
유치원 창문은 산산조각이 났고, 교실 내부는 아수라장입니다.
승용차가 유치원으로 돌진한 건 아침 9시 35분쯤입니다.
아파트를 빠져나온 차량은 이곳 인도에 있던 볼라드를 통과해 화단을 뚫고 그대로 유치원으로 돌진했습니다.
<김선표 / 목격자> "'윙~' 소리가 났고요. 발진하는 소리 비슷하게 큰 소리가. 그리고 '쿵'하는 소리가 들려서 그때 나가보니까 유치원생들이 막 울고, 유치원 선생님들이 애들을 대피시키고…"
교실에서는 6살 A군 등 유치원생 19명과 교사 2명이 수업 중이었습니다.
아이들은 모두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다행히 크게 다치지는 않았습니다.
<유치원 관계자> "(아이들이 굉장히 놀랐을 거 같은데요.) 놀랐죠. 그래서 트라우마 치료 같은 거 지금 하고 있고…"
운전자는 47살 여성 김모씨.
김씨는 브레이크를 밟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 관계자> "(운전자가) '가속기가 조금 이상하셨다'고 진술하시는데, 저희가 블랙박스 영상을 보면 브레이크 제동한 느낌이 아니어서 '브레이크 제동을 하셨느냐' 물어보시니까 그건 정신이 없어서 모르겠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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