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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 중고생, 여고생 이틀간 집단폭행…몸 상태 심각

사회

연합뉴스TV 무서운 중고생, 여고생 이틀간 집단폭행…몸 상태 심각
  • 송고시간 2018-07-05 21:16:58
무서운 중고생, 여고생 이틀간 집단폭행…몸 상태 심각

[뉴스리뷰]

[앵커]

서울에서 한 여고생이 산으로 끌려가 또래 학생들에게 집단 구타를 당한 데 이어 성추행까지 있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소원해진 관계를 회복하기 위해 만난 자리에서 폭행을 당한 여고생은 현재 몸 상태가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성흠 기자입니다.

[기자]

팔뚝엔 온통 시뻘건 멍이 들었습니다.

다리와 등엔 무언가에 긁힌 상처까지 있습니다.

이틀간 중고등학생 8명에게 폭행을 당한 여고생 A양은 잘 걷지 못하고 음식도 제대로 넘기지 못하는 등 상태가 심각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A양은 지난달 26일 친하게 지내던 무리와 사이가 틀어지자, 관계 회복을 위해 이들을 노래방에서 만났다가 느닷없이 손찌검을 당했습니다.

A양에게 마스크를 씌운 뒤 함께 노래방을 나온 학생들은 다른 친구들과 합류하기 위해 지하철을 탔습니다.

신림역에 도착한 가해학생들은 관악산으로 A양을 끌고갔습니다.

이 과정에서 가해학생들의 숫자는 더 늘었습니다.

A양 측은 다음날 새벽까지 주먹에 각목까지 동원한 폭행이 이어졌고 성적 가혹행위도 당했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또 이후 가해학생 중 한 명의 집에 감금됐으며, 성매매 요구도 들었다고 A양 측은 주장했습니다.

<피해자 친언니> "제 동생한테도 때리고 집에 데리고 가서, 원래는 감금해서 성매매를 시킬려고 데리고 간거래요…가해자 애들이 톡에 쓴 걸 봤거든요."

그러나 가해학생들은 A양이 자신들 중 한 사람의 남자친구와 만난다는 이유로 때렸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울 도봉경찰서는 폭력을 행사한 8명을 포함해 모두 10명 중 3명을 긴급동행영장을 발부해 소년분류심사원에 보냈고, 나머지 7명에 대해서도 추가 조사 후 신병 처리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조성흠입니다.

makehm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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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