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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중국 보복관세, 트럼프 지지층 800만명 직격탄"

사회

연합뉴스TV WSJ "중국 보복관세, 트럼프 지지층 800만명 직격탄"
  • 송고시간 2018-07-07 18:58:18
WSJ "중국 보복관세, 트럼프 지지층 800만명 직격탄"

[뉴스리뷰]

[앵커]

이처럼 미중간 무역전쟁이 본격화하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지지기반이 직격탄을 맞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중서부 농업지대와 북동부의 쇠락한 공업지대가 경제적 타격을 받을 것이란 전망입니다.

워싱턴에서 이해아 특파원 입니다.

[기자]

미국의 고율 관세 부과에 중국이 보복 관세로 맞대응할 경우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지지층이 경제적으로 타격을 받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6일 무디스애널리스틱스의 분석을 인용해 "중국의 보복관세는 미국의 심장부에 엄청난 충격을 가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층인 중서부 농업지대 '팜 벨트'와 북동부의 쇠락한 공업지대 '러스트 벨트'를 정조준한 중국의 보복관세가 효과를 발휘할 것이란 이야기입니다.

무디스 애널리틱스는 2016년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했던 카운티 가운데 약 20%, 800만 명이 중국 보복관세로 경제적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대표적으로 중부 대초원 지대의 콩과 다코타·텍사스주의 석유, 북·중서부 지역의 자동차 등을 피해 업종으로 꼽았습니다.

반면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후보를 지지했던 카운티 중에서는 단지 3%, 약 110만 명이 부정적 영향을 받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마크 잔디 이코노미스트 팀장은 "관세 수혜층은 중서부 공업지대를 중심으로 매우 협소한 반면 중국의 보복관세로 고통받는 지역은 폭넓고 분산돼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한편 뉴욕증시는 무역전쟁 악재에도 불구하고 신규 일자리 증가세 등으로 상승세로 마감했습니다.

다만 미중간 무역전쟁이 얼마나 확산할 지, 미국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에 대한 불확실성이 시장을 짓누를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 이해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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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