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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루킹 '오락가락' 행보…디지털 포렌식이 '스모킹건'

사회

연합뉴스TV 드루킹 '오락가락' 행보…디지털 포렌식이 '스모킹건'
  • 송고시간 2018-07-08 20:31:30
드루킹 '오락가락' 행보…디지털 포렌식이 '스모킹건'

[뉴스리뷰]

[앵커]

댓글조작 사건의 핵심피의자 드루킹 김동원 씨는 경찰과 검찰, 법원과 특검을 오가며 말과 행동을 달리하고 있습니다.

예측하기 힘든 행보에 특검팀은 디지털 증거분석을 통한 물증 확보에 주력하는 모습입니다.

김수강 기자입니다.

[기자]

드루킹 김씨가 돌변한 건 지난주 마지막 재판.

기소 이후 모든 혐의를 인정했던 김 씨는 돌연 무죄를 주장했습니다.

이후 검찰 조사도 거부했던 김 씨는 특검 소환에는 응했지만 앞선 두 번의 출석 때와 마찬가지로 협조적인 태도를 보였을지는 미지수입니다.

실제로 김씨는 지난달 28일 첫 소환 당시 '특검에서 다 말할 것이냐'는 질문에 고개를 끄덕였지만 재판 이후 있었던 세 번째 소환에서는 조금 다른 모습을 보였습니다.

<김동원 / 드루킹> "(결심공판에서 무죄 주장하신건가요?)…(새로운 은닉증거나 암호 발견됐다고 했는데 수사에 협조하실 생각인가요?)…"

핵심 피의자인 김 씨가 입을 다물거나 진술을 번복할 경우 수사 차질은 불가피합니다.

이에 특검팀은 진술 외에 객관적인 증거를 확보하기 위해 디지털 포렌식에 승부수를 거는 모양새입니다.

15명 안팎으로 구성된 포렌식팀을 꾸린 특검팀은 경찰이 복원하지 못한 부분을 바탕으로 새로운 증거를 찾았다며 자신감을 내비친 바 있습니다.

또 증거물이 많아 장비를 확충하고 있다고 밝힌 만큼 디지털 포렌식이 앞으로 결정적인 증거를 확보하는 스모킹건이 될거란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경공모 회원 등 그동안 소환된 이들의 진술과 이를 뒷받침할 물적 증거까지 확보하고 난 뒤 김경수 경남지사 등 핵심관계자 소환도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김수강입니다.

kimsoo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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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