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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퀴어문화축제 모레 개막…엇갈린 시선

사회

연합뉴스TV 서울퀴어문화축제 모레 개막…엇갈린 시선
  • 송고시간 2018-07-11 12:31:56
서울퀴어문화축제 모레 개막…엇갈린 시선

[앵커]

성소수자들의 최대 축제로 꼽히는 서울퀴어문화축제가 오는 금요일 개막됩니다.

서울광장을 시작으로 역대 최장거리 행진을 예고한 가운데 축제를 바라보는 시민들의 시선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김장현 기자입니다.

[기자]

오는 토요일 서울광장에서는 무지개색 오토바이 행렬을 선두로 서울퀴어문화축제 본 행진이 진행됩니다.

아시아 국가 처음으로 동성애를 처벌하는 국가의 국기로 만든 암스테르담 레인보우 드레스도 함께 전시될 예정입니다.

당신의 주변에 성소수자가 항상 있다는 의미의 축제 슬로건을 내걸고 있지만 축제 특유의 선정성으로 아직 불편하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최민선 / 서울시 동대문구> "아무래도 공공장소이고 미성년자거나 아이들이 지나다닐 수도 있고 아직까지는 불편하게 생각하는 분들이 있는데 공공장소에서 노출이 과하다든가…"

청와대 국민청원을 통해 축제에 반대한다는 목소리를 낸 시민들도 18만 명에 달합니다.

<정수현 / 서울시 관악구> "(성소수자의 의견이) 물론 존중받아야하는 부분도 있지만 그것을 너무 공개적인 장소에서 그리고 더 많은 분들이 불편해하는 상황에서…그래서 국민청원에 서명도 하게 됐습니다."

퀴어축제에 반발한 맞불집회도 대한문광장에서 열리며 자칫 충돌로 번질 우려도 나오는 상황.

전문가들은 성소수자에 대한 인식이 다른 유형의 사회적 소수자에 비해 유독 부정적이라며 양측의 갈등 해소가 쉽지 않다고 설명합니다.

<윤김지영 / 건국대 몸문화연구소 교수> "(성소수자들이) 이 사회에서 자신의 존재를 드러내거나 사회적인 가족구성권의 경로가 다른 나라에 비해서 엄격히 제한돼 있기 때문에…"

경찰은 행사장 곳곳에 경력을 배치해 혹시 모를 충돌을 막을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김장현입니다.

jhkim2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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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