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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킥보드 배터리 과열로 잇단 화재…"과충전 조심"

사회

연합뉴스TV 전동킥보드 배터리 과열로 잇단 화재…"과충전 조심"
  • 송고시간 2018-07-11 21:27:56
전동킥보드 배터리 과열로 잇단 화재…"과충전 조심"

[뉴스리뷰]

[앵커]

전동킥보드 충전기 과열이 원인으로 추정되는 화재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습니다.

레저용이나 출퇴근용으로 전동킥보드가 인기를 끌면서 사용자가 늘어나고 있어 주의가 당부됩니다.

김장현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송파구의 한 대학교 기숙사 복도에 뿌연 연기가 자욱합니다.

콘센트 위쪽이 새카맣게 탔고 그 앞에 불에 탄 전동킥보드가 놓여있습니다.

불이 난 곳은 기숙사 생활관 7층 복도, 새벽 시간 400여 명이 넘는 학생들이 갑작스런 불에 대피했습니다.

이 가운데 연기를 흡입한 학생 7명은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학생들이 잠들어 있던 새벽 시간이라서 자칫 큰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었습니다.

소방당국은 전동킥보드 충전기 과열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 5월 대전의 한 다가구주택 1층에서 화재가 발생해 2명이 연기를 들이마셔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습니다.

당시 경찰과 소방당국은 전동킥보드 충전기 부분에서 불이 시작된 흔적을 확인했습니다.

이 같이 전동킥보드에서 발생한 화재는 지난 2013년부터 지난해 상반기까지 모두 19건 접수됐습니다.

최근 전동킥보드 사용자가 빠르게 늘고 있지만 소비자 안전과 직결되는 안전규정은 여기에 따라오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최돈묵 / 가천대 설비소방공학과 교수> "제어회로에 보호회로 설치를 의무화하고 인증을 강화함과 동시에 화재 등의 사고에 대한 배상책임 강화 등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전문가들은 또 보호회로가 설치되지 않는 경우가 많은 저가의 제품을 구매하는 것을 피하고 전용 충전기를 사용해 발화 위험을 낮춰야 한다고 설명합니다.

연합뉴스TV 김장현입니다.

jhkim2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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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