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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영화제 개막…북한 영화 첫 공개 상영

문화·연예

연합뉴스TV 부천 영화제 개막…북한 영화 첫 공개 상영
  • 송고시간 2018-07-13 10:28:24
부천 영화제 개막…북한 영화 첫 공개 상영

[앵커]

올해로 22살이 된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가 화려한 막을 올렸습니다.

특히 올해는 4.27 판문점 선언 이후 공식적으로 북한 영화 9편이 최초상영됩니다.

장보경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배우 최민호와 임지연의 사회로 막을 연 제22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 국내외 영화계 인사들이 총출동했습니다.

더운 날씨 속에서도 인근 주민을 비롯해 수많은 팬들이 모여 영화제의 시작을 함께했습니다.

사랑, 환상, 모험을 주제로 다양한 판타지 영화들을 선보이는 이번 영화제의 개막작은 오성윤, 이춘백 감독의 '언더독'입니다.

한국 애니메이션으로 흥행과 호평 두마리 토끼를 잡은 바 있는 '마당을 나온 암탉' 제작진이 6년에 걸쳐 만든 작품입니다.

자유와 행복을 찾아가는 개들의 감동적 여정을 담았습니다.

폐막작은 인도영화의 저력을 보여줄 수 있는 '시크릿 슈퍼스타'가 선정됐습니다.

아버지의 반대를 뚫고 가수의 꿈을 향해 나아가는 소녀 이야기를 그렸습니다.

이번 영화제에서 관객들의 기대를 모으는 독특한 장르도 있습니다.

올해는 한반도 평화 정착 분위기에 맞춰 북한 영화 9편이 처음으로 공개 상영돼 특별함을 더할 예정입니다.

평양국제영화축전 최우수영화상을 받은 '우리집 이야기'와 어린이 애니메이션 '교통질서를 잘 지키자요' 등입니다.

항상 제한상영이란 틀에 묶여있었던 북한 영화가 기존의 관례를 깨고 자유롭게 우리 관객들을 만나는 첫 사례입니다.

<지현진 / 부천시 여월동> "흔치 않은 일이니까 좋은 기회가 될 것 같고 좋은 영향을 끼칠 것 같고 반응이 좋을 것 같아요."

세계 53개국에서 출품한 호러물 등 여러 장르의 영화 290여편은 오는 22일까지 부천 시내 곳곳에서 상영됩니다.

연합뉴스TV 장보경입니다.

jangb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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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