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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미군 유해 송환 장성급 회담…북미대화 탄력받을까

정치

연합뉴스TV 내일 미군 유해 송환 장성급 회담…북미대화 탄력받을까
  • 송고시간 2018-07-14 09:43:12
내일 미군 유해 송환 장성급 회담…북미대화 탄력받을까

[앵커]

미국과 북한이 내일(15일) 미군 유해 송환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마주앉습니다.

준비부족을 이유로 앞서 회담에 불참했던 북한이 격을 높여 장성급 회담을 개최하자고 한만큼 답보 상태였던 북미 대화도 탄력을 받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임혜준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의 '노 쇼'로 한차례 연기됐던 북미간 미군 유해송환 문제를 논의할 회담이 내일 개최됩니다.

앞서 북한은 당초 회담을 개최하기로 했던 지난 12일, '준비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회담 불참을 통보했습니다.

그러면서 미측에 '장성급 인사'를 파견하겠다며 회담의 격을 높일 것을 역제안했습니다.

북한이 장성급 회담을 열자고 제안한 배경에 이목이 쏠리는 가운데 답보상태였던 북미 대화에 새로운 동력으로 작용할지 주목됩니다.

특히 북한이 회담의 상대로 유엔사를 지목한건 향후 정전협정의 평화협정 전환 논의를 염두에 둔 것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정전체제의 관리자인 유엔사와 협의함으로서 한반도 정전체제를 부각시키고 자연스럽게 협상의 틀을 가동하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는 점에섭니다.

일각에선 북측이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의 세번쨰 방북 이후 강조한 종전선언과 관련한 포석일 수 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신범철 / 아산정책연구원 안보통일센터장> "유엔사 장성급 회담을 부각시키면서 자신들이 제기하고 있는 종전선언의 필요성을 각인시키기 위한 목적이 있다고 봅니다."

유해 송환문제가 신속하게 해결될 땐 비핵화와 대북안전보장안 등 북미정상이 합의한 공동성명 이행에도 탄력이 붙을거란게 외교가의 시각입니다.

다만 북미가 이견을 드러내며 빈 손으로 돌아선다면 북미 협상의 동력이 크게 훼손될거란 우려도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임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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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