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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기상도] 장마속 화창한 기업 vs 난기류에 빠진 기업

경제

연합뉴스TV [기업기상도] 장마속 화창한 기업 vs 난기류에 빠진 기업
  • 송고시간 2018-07-15 09:05:01
[기업기상도] 장마속 화창한 기업 vs 난기류에 빠진 기업

[명품리포트 맥]

[앵커]

장마와 무더위로 힘든 한 주였습니다.

여기에 나오는 경제지표마다 좋지 않아 기업, 소상공인, 노동자 할 것없이 시름이 더 깊어진 한 주였는데요.

한 주 호재와 악재를 만난 기업들 소식 기업기상도로 되짚어보시죠.

김종수 기자입니다.

[기자]

한 주 기업뉴스 리뷰 주간 기업기상도입니다.

무더위 잘들 넘기고 계십니까?

무더위는 냉방과 보양식으로 넘기지만 경제 불황은 모두가 고통받는 것 외에 넘길 방법이 없죠.

안타깝게 그 길로 가는 게 아닌가 걱정 더했던 한 주, 맑고 흐린 기업 찾아 출발합니다.

먼저 삼성그룹입니다.

현 정부 출범 후 처음으로 총수가 대통령을 만났습니다.

멀리 인도였습니다.

공식수행단도 아니었습니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으로 구속기소됐던 이재용 부회장, 문재인 대통령과 처음 만나 90도로 인사했고 대통령은 일자리 창출 당부했습니다.

비리 연루 탓에 대통령은커녕 경제부총리도 못보던 사정이 확 달라진 겁니다.

문 대통령이 모디 인도 총리와 삼성 새 공장에 가려고 탄 지하철은 현대가 만들었다죠.

문재인 정부의 재벌정책, 일각의 해석처럼 전환기를 맞은 걸까요?

다음은 하이트진로입니다.

이 회사 진로소주, 세계 증류주 판매 1위 공식 인증받았습니다.

영국 주류시장 분석기관 IWSR 자료입니다.

작년 9ℓ 통 기준 7,591만개가 팔렸는데 2위 태국 술 '루앙카오'의 거의 2배 반입니다.

본사업 맥주는 경쟁사, 수입맥주, 수제맥주의 3각 공세로 힘든데 소주는 1년 전보다 0.8% 늘었습니다.

소주, 대표적 불황형 상품입니다.

또 이 희석식 소주 탓에 진짜 소주인 증류소주가 기를 못펴죠.

섭섭하시겠지만 경제로든 술문화로든 덜 팔리는 게 크게 봐서는 좋은 일입니다.

이제 흐린 기업입니다.

먼저 아시아나항공입니다.

대한항공 이어 한 주 내내 비난과 공격의 집중 타깃이 됐습니다.

2주전 시작된 기내식 대란은 회장의 어설픈 사과에 간식 수준 음식 내주며 정상화됐다는 어설픈 해명까지 겹쳐 안팎의 비판받았습니다.

불법 외국인 이사는 여기도 있었고 아시아나식 회장님 맞이는 비웃음을 샀습니다.

<아시아나항공 객실승무원> "회장님 만날 생각에 밤잠을 못잤습니다. 사랑합니다."

이거 실화인가요?

고객과 직원 대신 상전만 쳐다보는 기업은 미래가 대단히 위험하다는 것 깨달으셔야겠습니다.

다음은 은행, 증권, 보험할 것 없이 대한민국 전체 금융권입니다.

호랑이 금융감독원장님의 선전포고를 받았습니다.

윤석헌 원장의 전쟁 선포는 금융사들의 제멋대로 영업때문입니다.

바가지 은행 금리, 보험금 안 내주기와 엉터리 보험금 산정, 중소기업 상대 고위험 외환파생상품 팔기 등등이 타깃 선상에 올랐습니다.

금융사들이 부담스러워하는 종합검사도 부활해 샅샅이 들여다볼 태세입니다.

금융사들은 반발하는 기세가 역력합니다.

하지만 억울하다고 하기 전에 윤 원장이 언급한 사안들이 소비자 입장에서 제대로 처리됐는지 짚어보시기 바랍니다.

이번엔 한국타이어입니다.

전전임 대통령의 사돈기업인 이 회사에 국세청 조사관들이 들이닥쳤습니다.

지난 10일 이 회사를 찾아와 자료 챙겨간 조사관들은 '국세청의 칼' 서울지방국세청 조사 4국 소속이었습니다.

이른바 특별세무조사 들어간 겁니다.

일감 몰아주기와 총수일가의 해외재산도피 의혹이 타깃이란 관측입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 재판이 한창입니다.

그의 대표사업 4대강에 대한 네 번째 감사 발표도 있었습니다.

이 때 터진 사돈기업 특별세무조사, 예사롭지 않아보입니다.

다음은 현대차입니다.

노조가 또 파업 나섰습니다.

벌써 7년 내리입니다.

노조의 요구는 5.3% 임금인상, 순이익 30% 성과급 지급, 조건없는 정년 60세, 해고자 복직 등입니다.

회사는 호봉승급분 포함해 3.5% 에 성과급 200%+100만원을 제시했습니다.

너무 큰 격차에 노조는 12일, 13일 6시간 부분파업을 벌였습니다.

노조는 노조대로 계산이 있겠지만 내수도 안좋고 미국 수출은 막힐지도 모르는 게 현대차 처지입니다.

전체 경제가 안좋은 건 물론이죠.

이럴 때 전해진 파업소식, 대단히 안좋은 조짐입니다.

경기가 회복세라던 경제부총리는 다섯달째 계속된 고용쇼크에 일부 경기가 부진한 영향이 있다고 인정했고 한국은행은 일자리 전망치를 확 낮췄습니다.

경기하강이 불가피하다면 수습이라도 빨라야겠습니다.

지금까지 주간 기업기상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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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