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리뷰]
[앵커]
수은주가 30도를 넘나드는 불볕 더위 아래서 경찰과 학생 자원봉사단이 벽화 그리기에 나섰습니다.
어린이집에 교통안전 벽화를 그려 아이들의 교통안전 교육에 일조하고 거리를 정비하겠단 취지입니다.
조성흠 기자입니다.
[기자]
신중히 움직이는 붓끝.
각양각색의 물감이 벽을 물들이자 작품이 됩니다.
횡단보도를 건너가는 아이, 어린이보호구역 표시 등 다양한 그림이 30여m 길이의 어린이집 외벽을 채웠습니다.
중·고등학생과 대학생 자원봉사자 50여 명이 완성한 벽화입니다.
보시다시피 교통안전에 대한 내용을 담았는데요.
이 벽화는 앞으로 어린이들 교육에도 활용될 예정입니다.
특히 이 어린이집은 장애아동과 일반아동이 함께 공부하는 곳.
어린이집 앞 골목길은 이면도로여서 다른 곳보다 교통안전 준수가 절실합니다.
<고민영 / 서울 동대문경찰서 교통과 경위> "장애아동과 일반아동들이 서로 도와가는 법을 배워가며 공부하고 있다고 해요. 이 친구들이 교통 안전 교육을 진행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해서…"
처음으로 그려보는 벽화지만 저마다 다른 이유로 뿌듯함을 느낍니다.
<이라영 / 고려대 체육교육과 동아리 '일체감' 회장> "주제가 교통안전이고 이걸 어린이집 아이들이 오다가다 보는 장소에 한다는 게 이왕 하는 거 더 보람있고 의미있는 거라고…"
<브리짓 라젝코 / 피츠버그대 심리학과> "벽화 그리기를 도울 수 있어서 너무 기뻐요. 한국에 와서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을 거라곤 예상하지 못했거든요."
서울 낮 최고기온 33도.
흐르는 땀과 손에 얼룩진 물감에도 아랑곳없이 자원봉사 대학생들은 어린이들의 교통안전을 바라며 벽화를 완성했습니다.
연합뉴스TV 조성흠입니다.
makehm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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