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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펄 끓는 북반구…최악 폭염 1994년 닮은꼴

문화·연예

연합뉴스TV 펄펄 끓는 북반구…최악 폭염 1994년 닮은꼴
  • 송고시간 2018-07-18 20:43:03
펄펄 끓는 북반구…최악 폭염 1994년 닮은꼴

[앵커]

폭염의 기세가 정말 무섭습니다.

잠시라도 열기를 식혀줄 소나기 소식 조차도 들어있지 않습니다.

올여름이 역대 최악의 폭염으로 기록된 지난 1994년보다 더 더울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번 폭염의 특징을 김재훈 기상전문기자가 알려드립니다.

[기자]

숨이 턱턱 막히는 가마솥 더위가 기승입니다.

이달 들어서만 펄펄 끓는 폭염에 5명이 사망했고 더위에 취약한 가축 수십만 마리가 폐사하는 등 피해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연일 기세를 떨치는 폭염은 우리나라 상공으로 밀려드는 열풍이 원인입니다.

예년보다 한반도로 일찍 확장한 북태평양 고기압이 뜨겁고 습한 공기를 지속적으로 불어 넣는데다, 대륙에서 달궈진 열기까지 상공을 완전히 뒤덮고 있습니다.

마치 불판 위에다 뜨거운 솥뚜껑을 하나더 씌워 놓은 형국입니다.

극심한 폭염은 한반도 뿐만 아니라 북반구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아열대 지역의 고기압들이 하나 같이 동서방향으로 세력을 키우면서 극지방의 찬 공기가 내려오지 못하게 막고 있습니다.

특히, 거대해진 고기압들이 서로 부대끼기 시작하면서 편서풍을 느리게 만들었고 결과적으로 정체된 열기가 빠지지 못하면서 폭염이 갈수록 심해지는 것입니다.

역대 최악의 폭염으로 기록된 1994년에도 상황은 비슷햇습니다.

당시 한국 뿐만 아니라 중위도 많은 지역이 기록적인 폭염에 몸살을 앓았습니다.

<이명인 / 울산과학기술원 교수> "94년에도 파키스탄과 유럽, 우리나라, 미국 북부하고 전지구적으로 나타난 폭염 현상이 상당히 닮은꼴이 있습니다. 지금도 상당히 유사한 패턴이 나타나고 있고…"

특히 올해는 역대 두 번째로 장마가 짧았고 그만큼 폭염이 더 빨리 시작해 지난 1994년을 넘는 최악의 더위가 강타할 수도 있어 대비가 필요합니다.

연합뉴스TV 김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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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