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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회찬 불법자금 의혹' 드루킹 측근 변호사 구속영장 기각

사회

연합뉴스TV '노회찬 불법자금 의혹' 드루킹 측근 변호사 구속영장 기각
  • 송고시간 2018-07-20 07:18:55
'노회찬 불법자금 의혹' 드루킹 측근 변호사 구속영장 기각

[앵커]

드루킹 김모씨의 측근으로 노회찬 의원에게 정치자금을 전달하는데 관여한 의혹을 받고 있는 도 모 변호사의 구속영장이 기각됐습니다.

특검 수사 착수 이후 처음 청구한 영장이 기각되면서 정치권 불법자금 수사에도 차질이 예상됩니다.

박효정 기자입니다.

[기자]

드루킹 김모씨의 측근으로, 불법 정치자금 전달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 도 모 변호사의 구속영장이 기각됐습니다.

서울중앙지법은 구속전피의자 심문 끝에 "긴급체포의 적법 여부에 의문이 있고, 일부 혐의는 법리상 다툼의 여지가 있다"며 특검이 청구한 영장을 기각했습니다.

드루킹이 이끈 경제적공진화모임에서 활동한 도 변호사는 드루킹이 경남지사에게 오사카 총영사로 추천한 인물입니다.

도씨는 2016년 총선 직전 경기고 동창인 노회찬 정의당 원내 대표에게 드루킹 등과 공모해 5천만원을 불법 기부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이 드루킹 일당을 수사하자 5천만원 대부분이 되돌아온 것처럼 계좌를 꾸미고, 돈다발 사진을 찍어 경찰에 제출하도록 하는 등 증거 위조를 교사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특검 수사 착수 이후 처음 청구한 구속영장이 법원의 문턱을 넘지 못하면서 노회찬 의원을 비롯한 정치권 불법 자금 의혹 수사에도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한편, 드루킹에게 5백만원을 받았다 돌려준 의혹을 받는 김경수 경남지사의 전 보좌관 한 모씨도 소환 조사를 받았습니다.

특검은 한 씨를 상대로 김 지사와 댓글조작 자동화 프로그램 시연을 함께 본 사실이 있는지, 5백만원 외에 추가로 오간 자금은 없는지 등을 추궁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박효정입니다.

bak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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