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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연결] 청와대 "비상계엄 포고문 이미 작성…보도통제도 계획"

정치

연합뉴스TV [현장연결] 청와대 "비상계엄 포고문 이미 작성…보도통제도 계획"
  • 송고시간 2018-07-20 14:26:44
[현장연결] 청와대 "비상계엄 포고문 이미 작성…보도통제도 계획"

청와대가 기무사 계엄령 검토 문건과 관련한 브리핑을 합니다.

현장 연결해 관련 내용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김의겸 / 청와대 대변인> "계엄령 관련된 문건이 새로 나와서 그 내용을 국민 여러분들에게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박근혜 정부의 기무사가 작성한 전시 계엄 및 합수업무 수행 방안은 이미 언론에 공개된 바 있습니다.

2017년 3월에 작성된 문건을 말합니다.

이 패널에 나와 있는 이 문건입니다.

그 문서에 딸린 대비계획 세부 자료가 어제 7월 19일 국방부를 통해 청와대의 국가안보실과 민정수석실에 제출되었습니다.

이 문건을 말합니다.

아래 하단에 있는 문건입니다.

대비계획 세부자료는 단계별 대응계획, 위수령, 계엄선포, 계엄 시행 등 네 가지 큰 제목 아래 21개 항목 총 67페이지로 작성되어 있습니다.

제출된 계엄대비계획 세부 자료의 구체적인 내용을 보면 계엄을 성공시키기 위해서는 보안유지하에 신속한 계엄 선포, 계엄군의 주요목 장악 등 선제적 조치 여부가 계엄 성공의 관건이라고 적시되어 있습니다.

여기서 목이라고 함은 길목의 목을 말합니다.

또한 대비계획 세부자료에는 비상계엄 선포문, 계엄포고문 등이 이미 작성되어 있습니다.

또 통상의 계엄 메뉴얼과 달리 합참의장을 배제하고 육군참모총장을 계엄사령관으로 추천하는 판단의 요소와 검토 결과가 포함돼 있습니다.

또 대통령이 국정원장에게 계엄사령관의 지휘 통제에 따르도록 지시하고 있으며 국정원 2차장이 계엄사령관을 보좌토록 조치하는 등 국정원 통제계획도 포함되어 있음을 확인했습니다.

구체적인 계엄사령부 설치 위치도 보고돼 있습니다.

계엄 선포와 동시에 발표될 언론, 출판, 공연, 전시물에 대한 사전 검열 공고문과 각 언론사별 계엄사요원 파견 계획도 작성돼 있었습니다.

이 내용에 따르면 계엄사 보도검열단 9개 반을 편성해 신문 가판, 방송통신 원고, 간행물 견본, 영상 제작품 원본을 제출받아 검열할 계획이었습니다.

KBS, CBS, YTN 등 22개 방송.

조선일보, 매일경제 등 26개 언론.

연합뉴스, 동아닷컴 등 8개 통신사와 인터넷신문사에 대해 통제 요원을 편성하여 보도 통제하도록 했습니다.

인터넷포털 및 SNS 차단, 유언비어 유포 통제 등의 방안도 담겨 있었습니다.

국회에 대한 대책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20대 여소야대 국회 상황을 고려해 국회의 계엄 해제 표결을 막기 위한 방법입니다.

이 방안에는 당정 협의를 통해 여당 의원들이 계엄 해제 국회 의결에 참여하지 않도록 하는 방안이 있으며 여기에서 여당 의원이라 함은 자유한국당을 말합니다.

여소야대 국회에 대응하여 국회의원 대상 현행범 사법처리로 의결정족수 미달 유도 계획을 수립하였습니다.

구체적으로는 먼저 계엄사령부가 집회, 시위 금지 및 반정부 정치활동 금지 포고령을 선포하고 위반 시 구속수사 등 엄정 처리 방침 경고문을 발표한 후 불법 시위 참석 및 반정부 정치활동 의원 집중 검거 후 사법처리하여 의결정족수 미달을 유도하는 내용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중요 시설 494개소 및 집회 예상 지역 2개소, 집회 예상지역 2곳은 광화문과 여의도입니다.

그 2개소에 대해서는 기계화사단, 기갑여단, 특전사 등으로 편성된 계엄임무 수행군을 야간에 전차, 장갑차 등을 이용하여 신속하게 투입하는 계획도 수립돼 있었습니다.

기무사가 작성한 세부자료는 합동참모본부 계엄과에서 통상의 절차에 따라 2년마다 수립되는 계엄실무편람의 내용과 전혀 상이함을 확인하였습니다.

아울러 국방부 특별수사단도 이 문건을 확보하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이 문건을 공개한 이유는 이 문건이 가지고 있는 중대성과 국민적 관심이 높은 만큼 국민에게 신속하게 공개하는 것이 국민에 대한 도리라고 생각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청와대는 이 문건의 위법성과 실행계획 여부, 이 문건의 배포 단위 등에 대해 국방부 특별수사단이 법과 원칙에 따라 수사해 줄 것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제가 책자 2개를 가지고 나왔는데요.

이게 어제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대비계획 세부자료의 내용입니다.

67페이지, 67쪽짜리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그리고 이건 합참에서 발표하는 계엄실무편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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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