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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올들어 최고…태풍 탓 밤낮 더 후텁지근

문화·연예

연합뉴스TV 연일 올들어 최고…태풍 탓 밤낮 더 후텁지근
  • 송고시간 2018-07-20 20:48:06
연일 올들어 최고…태풍 탓 밤낮 더 후텁지근

[앵커]

연일 올들어 최고 더위를 기록할 만큼 폭염의 기세가 대단합니다.

워낙 뜨거운터라 북상 중인 태풍 소식에도 귀를 기울이는 요즘인데요.

지금도 견디기 힘든데 중국에 상륙할 태풍의 열기로 인해 더 후텁지근해질 거란 전망입니다.

김동혁 기자입니다.

[기자]

내리쬐는 뜨거운 햇볕에 아스팔트가 이글이글 타오르고, 견디기 힘든 폭염에 시민들은 물안개 아래로 모여듭니다.

도심 속 물가에는 잠시 짬을 낸 직장인들이 더위를 식히기 바쁩니다.

너도나도 시원한 음료수를 들고 있습니다.

워터파크는 물 반 사람 반 입니다.

아이들은 넘실거리는 파도 위에서 물장구를 치고, 시원스레 미끄러져 내려오는 미끄럼틀은 최고 피서지입니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폭염경보가 발효 중 입니다.

경남 합천 38.7도, 대구 38.5도, 서울 34.7도 등 많은 곳에서 올들어 가장 뜨거웠습니다.

최고 폭염은 주말에도 지속합니다.

<추선희 / 기상청 예보분석관> "이번 주말은 안정적인 고기압이 유지되는 가운데 남쪽에서 뜨거운 수증기가 유입되면서 무더위와 열대야가 강화되겠습니다."

비라도 시원스레 내려주면 폭염이 잠깐이라도 꺾일텐데 상황은 녹록지 않습니다.

한반도 상하층에 높이 10km가 넘는 열기둥이 크게 세워져 있어 비가 올 환경이 만들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덩치도 워낙에 커서 북상 중인 10호 태풍을 중국 남부로 밀어내는 모양새입니다.

오히려 중국에 들어간 태풍이 뜨거운 수증기를 내뿜으면서 한반도의 가마솥을 한층 더 데울 전망입니다.

기상청은 최소 7월 말까지 폭염이 지속하겠고 과거를 비춰볼 때 8월에도 이어질 수 있다며 야외 활동을 하더라도 실내에 머무는 시간을 늘리고 가축 폐사나 농작물 피해 등에도 철저히 대비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동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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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