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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살인폭염'…엿새간 94명 사망

사회

연합뉴스TV 일본 '살인폭염'…엿새간 94명 사망
  • 송고시간 2018-07-24 21:01:28
일본 '살인폭염'…엿새간 94명 사망

[뉴스리뷰]

[앵커]

이웃 나라 일본에 어제 낮 최고기온이 처음으로 40도가 넘었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더위에 사망자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지난 엿새간 온열질환 추정 증세로 100명 가까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도쿄에서 김정선 특파원입니다.

[기자]

닦아도 닦아도 흐르는 땀을 주체할 수 없습니다.

내리쬐는 따가운 햇빛을 피하기 위한 양산은 필수품이 됐고,

<오사카 시민> "이렇게 더운 날씨는 처음이에요. 너무 덥네요. 에어컨 켜고 집 안에만 있고 싶을 정도에요."

처음 겪는 폭염에 외국인 관광객들도 고통을 호소합니다.

<코제트 로메로 / 멕시코 관광객> "두통도 있고, 거리를 걸어다니기에 몸 상태도 좋진 않네요. 멕시코에는 이 정도의 더위는 없거든요, 힘듭니다."

어제 낮 최고기온이 40도를 넘기며 연일 폭염에 시달리고 있는 일본에서, 최근 엿새간 온열질환 등으로 94명이 숨졌다고 마이니치 신문이 보도했습니다.

신문은 지난 18일부터 23일까지 온열질환으로 숨진 것으로 추정되는 희생자 수를 자체 집계한 결과 30개 지역에서 94명으로 집계됐다고 전했습니다.

폭염을 피하기 위한 다양한 대책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번주 일본 도쿄를 중심으로 회사 이외의 장소에서 일하는 텔레워크가 시작된 가운데 낮 최고 기온이 30도 이상이면 이른바 '더위 수당'을 주는 기업들도 생겨났습니다.

당국은 또 초·중학교에 냉방장치 설치를 지원하거나 여름방학 기간을 연장하는 방안도 검토중입니다.

일본 기상청 관계자는 지역에 따라 지금까지 경험하지 않은 정도의 무더위가 나타나고 있다며, 생명에 위협을 줄 정도여서 '재해급'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도쿄에서 연합뉴스 김정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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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