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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무사 공방 격화…김성태, 성 정체성 발언 논란

사회

연합뉴스TV 기무사 공방 격화…김성태, 성 정체성 발언 논란
  • 송고시간 2018-07-31 21:18:48
기무사 공방 격화…김성태, 성 정체성 발언 논란

[뉴스리뷰]

[앵커]

군 인권센터가 기무사의 노무현 전 대통령 감청 의혹을 제기한 것을 계기로 정치권의 공방이 격화되고 있습니다.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는 군 인권센터 소장의 '성 정체성'까지 거론해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최지숙 기자입니다.

[기자]

노무현 정부에서 기무사가 당시 노 대통령과 윤광웅 국방장관 간의 통화를 감청했다는 군인권센터의 의혹 제기에, 더불어민주당은 "기무사의 존재 이유를 찾을 수 없다"며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백혜련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국민과 군 통수권자까지 사찰하는 기무사라면 더이상 존재할 이유가 없다"면서, "누구를 위해 '빅브라더' 역할을 자처했는지 밝히고 관련자 모두 응분의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민주평화당은 해체 수준의 개혁으로 조직을 재정비할 것을 주문했고, 정의당은 근본적 개혁이 불가능해보인다며 해체를 촉구했습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드루킹 특검을 덮기 위한 정치적 술책'이라고 일축하며 계엄검토 문건을 비롯해 기무사 기밀자료 유출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특히 김성태 원내대표는 유출 과정에서 임태훈 군인권센터 소장과 정부의 유착 의혹을 제기하면서 임 소장의 '성 정체성'까지 문제삼고 나서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김성태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성 정체성에 혼란을 겪고 있는 자가 군 개혁을 주도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입니다. 또 양심적 병역 거부를 선언하고 구속된 전력이 있는 자입니다."

이에 여당과 임 소장은 쿠데타 공모 의혹으로 맞불을 질렀습니다.

<임태훈 / 군인권센터 소장> "당 내부에 내란음모에 가담한 공범이 있는지 확인부터 해보시길 바랍니다. 국민이 궁금해하는 것은 자유한국당의 헌법 정체성입니다."

한국당은 국방위 간사인 백승주 의원을 단장으로 하는 '문재인 정부의 국기문란 진상규명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적극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연합뉴스TV 최지숙입니다.

js17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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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