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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외 아동들 통일과 놀다…백석쿰캠프서 신나는 방학

사회

연합뉴스TV 소외 아동들 통일과 놀다…백석쿰캠프서 신나는 방학
  • 송고시간 2018-07-31 21:36:48
소외 아동들 통일과 놀다…백석쿰캠프서 신나는 방학

[뉴스리뷰]

[앵커]

방학을 맞아 외로운 소외계층 어린이들이 협동심과 자존감을 기르며 통일도 준비하는 캠프가 마련됐습니다.

정윤덕 기자입니다.

[기자]

대학 운동장이 워터파크로 변했습니다.

미끄럼틀을 타고 내려와 물에 풍덩 빠지는 순간 더위는 온데간데없이 사라집니다.

장애물을 피해 바닥을 기면서도 얼굴에서는 시원한 웃음이 떠나지 않습니다.

<신 비 / 강원도 원주시> "긴장도 되고 어색했는데 재미있었어요. 타고 내려와서 시원하기도 했고 너무 추웠어요. 떨려서…"

실내에서는 커다란 천 안에 공기를 모은 뒤 상대편이 빨리 빼내지 못하도록 틈새를 막으며 협동심을 키웠습니다.

안대를 한 채 안내에 따라 북녘 땅 주요 도시마다 걸린 점수를 획득하는 과정에서 도움의 중요성도 깨달았습니다.

힘을 합쳐 파이프관을 연결해 탁구공을 무사히 목적지까지 옮기자 남북 탁구 단일팀 우승 분위기가 재현됐습니다.

이렇게 '통일'을 주제로 전국 지역 아동센터 등의 어린이들이 즐거운 방학을 보낼 수 있는 캠프가 마련됐습니다.

<황기철 / 백석대 인성개발원> "남과 북이 통일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함을 인성 교육을 통해서도 학생들에게 알려주고 싶었습니다."

자원봉사자로 나선 대학생들에게도 캠프는 건강한 사회인이 되기 위한 산교육의 장이 되고 있습니다.

<손서형 / 백석문화대 유아교육과> "아이들이 정말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인 것을 알고 이 친구들이 저희와 함께 어울리면서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까 저도 덩달아 행복해지는 것을 느낍니다."

히브리어로 '일어나라'는 뜻의 '쿰' 캠프에서 소외된 아동들의 꿈과 인성이 자라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정윤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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