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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아서 우리국민 1명 피랍…무장세력 SNS로 공개

사회

연합뉴스TV 리비아서 우리국민 1명 피랍…무장세력 SNS로 공개
  • 송고시간 2018-08-01 21:01:56
리비아서 우리국민 1명 피랍…무장세력 SNS로 공개

[뉴스리뷰]

[앵커]

지난달 6일 리비아에서 우리 국민 1명이 무장단체에 납치돼 현재 억류된 상태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납치된 우리 국민으로 추정되는 남성의 모습이 담긴 동영상이 리비아 현지 매체를 통해 공개됐는데요.

임혜준 기자입니다.

[기자]

리비아에서 우리 국민이 납치된 건 지난달 6일.

근무하던 회사로 들이닥친 무장단체 조직원들에 의해 필리핀 국적 남성 3명과 함께 끌려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납치세력의 정체와 납치 목적은 알려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납치 피해자로 추정되는 이들의 모습을 찍은 영상이 리비아의 한 유력 매체 SNS에 공개됐습니다.

영상 속 남성들은 자신들이 한국과 필리핀 사람이라며, 하나같이 '도와달라'고 호소했습니다.

<납치 우리국민 추정> "저를 도와주세요, 대통령님. 저는 한국사람입니다."

정부는 해당 언론사 등에 영상이 게재된 경위를 확인하는 한편 영상 촬영 시점과 장소를 파악 중입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사건 직후부터 납치세력과의 직접적인 접촉은 없었다면서, 동영상이 공개된 만큼 조만간 요구사항을 제시해 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정부는 납치 신고를 받은 직후 현지에 비상대책반을 가동하고 리비아 외교부와 내무부 등 관계기관에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도 사건 발생 당일, 아덴만에서 임무 수행중이던 청해부대를 리비아 현지 해역으로 급파하고 생환 대책을 강구하고 있습니다.

외교부는 납치세력과 직접 협상하지 않는다는 기본 원칙을 견지하면서 리비아 당국과 계속 공조해 나갈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임혜준입니다.

june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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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