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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 10여명이 여제자 성추행ㆍ성희롱…경찰 수사 착수

사회

연합뉴스TV 교사 10여명이 여제자 성추행ㆍ성희롱…경찰 수사 착수
  • 송고시간 2018-08-01 21:21:34
교사 10여명이 여제자 성추행ㆍ성희롱…경찰 수사 착수

[뉴스리뷰]

[앵커]

선생님들이 이래도 되는 걸까요?

광주의 한 여고 학생들이 교사들의 상습적인 성희롱과 성추행을 폭로했는데요.

가담 교사가 무려 10여명이나 됩니다.

경찰이 본격 수사에 착수하면서 가담 교사들이 무더기 소환조사를 받게 됐습니다.

김경인 기자입니다.

[기자]

여고생들의 폭로는 충격적입니다.

'여자는 애 낳는 기계다' '술집에서 일하는 여자 같다'는 언어폭력은 예사였습니다.

속 옷 끈을 만지고, 엉덩이를 쓰다듬는 교사도 있었습니다.

<해당 학교 학생> "어떤 선생님은 미투 운동을 왜 하는지 모르겠다고 여성을 비하하는 식으로 말씀하시고…."

피해 학생은 확인된 것만 180여명.

일부 학생은 "가담 교사들이 생활기록부로 협박했다"며 2차 피해까지 호소하고 있습니다.

경찰 수사 대상에 오른 교사는 당초 학교 측이 확인한 11명보다 많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학교 측은 오는 9일 재단 이사회를 열고 가담 교사에 대한 중징계를 요청할 예정입니다.

10여명의 교사가 수사 대상에 오르면서 학사 일정 차질도 불가피해 보입니다.

문제는 당장 8일 개학하는 3학년 학생들입니다.

담임 등 3학년 교과 교사 4명이 수업에서 배제됐기 때문입니다.

<학교 관계자> "3학년 같은 경우는 현재 저희 학교에서 3학년 지도를 오래 했던 선생님들로 해서 전원 저희 교직원으로 교체하고… 나머지 부족한 교사들은 우선 기간제로…."

한편 이 학교에서는 3년 전에도 교사 2명이 학생들을 성추행하거나 스토킹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경찰이나 교육청에 알리지 않고 쉬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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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