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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급 예우 받으며…미군 유해 55구 고국으로

정치

연합뉴스TV 정상급 예우 받으며…미군 유해 55구 고국으로
  • 송고시간 2018-08-01 22:15:13
정상급 예우 받으며…미군 유해 55구 고국으로

[앵커]

한국전쟁에서 전사한 미군 유해 55구가 본국으로 송환됐습니다.

한미 주요 군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오산 미군기지에서 열린 송환식은 정상급 예우 속에 엄숙하게 치러졌습니다.

이승국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오산 미 공군기지 내 격납고 안, 파란색 유엔기에 감싸진 55개의 금속관이 나란히 놓여 있습니다.

한국전쟁 당시 북측 지역에서 전사한 미군 유해 55구입니다.

애국가와 미국 국가가 연이어 울려 퍼지고, 국빈 행사 때와 같은 숫자인 21발의 예포가 발사됩니다.

활주로에 백파이프 연주가 울러 퍼지자 유해를 실은 차량이 등장합니다.

정경두 합동참모본부 의장과 빈센트 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 등이 거수경례로 유해를 맞이하고, 동시에 하늘에선 미 공군 소속 F-16 전투기 4대가 희생된 전우들을 기리며 저공비행을 합니다.

유해를 하와이로 옮길 미군의 C-17 수송기 앞에 차량이 도착하자 6명의 유엔군사령부 소속 병사들이 유해를 조심스럽게 운반합니다.

이번 유해 송환은 지난 6·12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합의에 따른 것입니다.

하와이 히캄 공군기지로 옮겨진 유해는 DNA 검사 등을 통해 신원 확인 작업을 거칠 예정입니다.

미 국방부 전쟁포로·실종자 확인국 관계자는 송환식에 앞서 북한에서 보내온 55구의 유해는 미군 전사자의 유해로 판단된다며, 일부 유해에서는 인식표도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이승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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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