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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성뇌종양 유발' 돌연변이세포 세계 최초 발견

경제

연합뉴스TV '악성뇌종양 유발' 돌연변이세포 세계 최초 발견
  • 송고시간 2018-08-02 08:03:10
'악성뇌종양 유발' 돌연변이세포 세계 최초 발견

[앵커]

악성뇌종양, 교모세포종은 뇌조직을 파괴해 언어장애나 정신이상까지 일으키는 무서운 병입니다.

여태까지는 치료를 위해 암세포를 분석하는 것이 전부였는데 국내 연구진이 암의 근원인 돌연변이 세포를 세계 최초로 발견했습니다.

이준흠 기자입니다.

[기자]

뇌종양 환자의 뇌사진입니다.

허옇게 자리잡은 덩어리, 뇌종양 중에도 악성인 교모세포종입니다.

치료를 위해선 종양을 떼어내고 암세포를 분석해 항암제를 쓰는 것이 전부지만 그나마도 수술 후 회복은 쉽지 않습니다.

세브란스병원 강석구 교수와 카이스트 이정호 교수는 암이 암세포에서 시작하는 것이 아닐 수도 있다는 데 주목했습니다.

멀쩡한 신경세포만 있는 뇌실하영역에서 암을 유발하는 돌연변이 세포를 찾은 것입니다.

실험을 통해 이 돌연변이 세포가 움직이면서 마치 불꽃놀이처럼 뇌 곳곳에 종양을 퍼트린다는 사실을 세계 최초로 확인했습니다.

<강석구 /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신경외과 교수> "저희는 이 암이 시작된 기원에 해당하는 조직과 세포의 정보를 가지고 기원을 치료한다면 결국은 이 암을 정복할 수 있지 않을까…"

연구대상 환자 30명 가운데 절반 이상이 이 돌연변이 세포 탓에 암에 걸렸습니다.

연구팀은 이 세포가 뻗어가지 못하게 막는 치료약 개발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저명학술지 네이처 최신판에 실렸습니다.

연합뉴스TV 이준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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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