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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돈 매트리스 해체 재개했지만…폐기까지는 먼 길

경제

연합뉴스TV 라돈 매트리스 해체 재개했지만…폐기까지는 먼 길
  • 송고시간 2018-08-02 17:24:18
라돈 매트리스 해체 재개했지만…폐기까지는 먼 길

[앵커]

지금 대진침대 본사에서는 그간 중단됐던 라돈 매트리스 해체 작업이 한창입니다.

일단 본사에 모인 매트리스의 해체는 이달내 마무리할 계획인데요.

문제는 해체작업 뒤에도 라돈을 내뿜는 방사성 물질을 어떻게 폐기할지 아직 마땅한 방법이 없다는 점입니다.

서형석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기자]

칼로 찢고 손으로 뜯어내고, 한 달간 방치돼 있던 라돈 매트리스의 해체 작업이 한창입니다.

라돈을 내뿜는 속커버, 스펀지 등은 따로 모아 임시 보관하는데, 문제는 폐기방법입니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두 가지 방법을 놓고 검토를 해왔습니다.

첫번째 안은 모나자이트가 들어간 부분을 일반 사업장 폐기물과 함께 태워 쓰레기 매립시설에 묻어 버리는 방식입니다.

이 경우 방사능 농도와 방사선 영향은 안전기준치 이하로 떨어지지만 사실상의 방사성 폐기물을 일반 폐기물처럼 처리한다는 잘못된 선례가 남습니다.

다른 방법은 모나자이트를 쓴 부분만 따로 태운 뒤, 소각재를 컨테이너 등에 임시 보관하는 것입니다.

이 방법은 소각재의 방사능 농도가 더 짙어지는 탓에 일반 매립이 어려워 별도의 처분 방안과 장소가 필요합니다.

정부는 아직도 어떤 방법으로 처리할지 결정하지 못했습니다.

<심은정 / 원자력안전위원회 과장> "국내에서는 적용 가능한 과거 유사 사례가 없으므로 해외사례나 전문가 검토,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서 안전성 측면을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해서 폐기방안을 최종적으로 수립할 예정입니다."

원안위 측은 우선 천안 대진침대 본사와 당진항 주변 주민들을 설득해 매트리스 수거와 해체 작업부터 마무리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

codealp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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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