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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 몰라요"…40도 육박 베를린서 '아이스 바' 인기

사회

연합뉴스TV "더위 몰라요"…40도 육박 베를린서 '아이스 바' 인기
  • 송고시간 2018-08-02 21:35:16
"더위 몰라요"…40도 육박 베를린서 '아이스 바' 인기

[뉴스리뷰]

[앵커]

유럽도 전례없는 폭염으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낮 최고 기온이 39.5도까지 치솟은 독일에서는 영하 10도를 유지하고 있는 '아이스 바'가 이색 피난처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고휘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밖은 40도에 육박하는 폭염이 이어지고 있지만, 이곳에선 전혀 다른 세상이 펼쳐집니다.

독일 베를린에 위치한 '아이스 바'

동물과 사람 형상을 한 얼음 조각상들이 시원한 인사를 건네는 이 곳은 온통 얼음 세상입니다.

테이블과 의자, 칵테일이 담긴 잔도 모두 얼음입니다.

두꺼운 코트로 무장했지만, 얼음에 몸을 기대면 시원하다 못해 이가 시릴 정도의 추위가 느껴집니다.

<스위스 관광객> "바에서 음료를 마실 수 있고, 이글루에 들어가면 에스키모인이 된 듯 해요. 밖은 40도인데 여기는 한겨울이거든요. 환상적입니다."

온통 얼음천지로 뒤덮인 체험관의 실내 온도는 영하 10도, 바깥과는 무려 50도 가까이 차이 납니다.

여기저기서 춥다는 말이 저절로 터져 나옵니다.

<에스토니아 관광객> "에스토니아에서 왔기 때문에 추위에 익숙하지만 정말 춥네요. 너무 더웠지만, 이런 추위가 상쾌하게 만드는 것 같아요."

사상 최악의 폭염에 시달리고 있는 유럽인들에게 영하의 아이스 바는 더위를 식혀줄 이색 피난처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고휘훈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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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