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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속 수리문의 폭주…에어컨 기사 "바쁘다 바빠"

사회

연합뉴스TV 폭염 속 수리문의 폭주…에어컨 기사 "바쁘다 바빠"
  • 송고시간 2018-08-04 18:13:01
폭염 속 수리문의 폭주…에어컨 기사 "바쁘다 바빠"

[뉴스리뷰]

[앵커]

유난히도 무더운 올 여름, 맡은 일 때문에 폭염도 아랑곳 않고 뜨거운 나날을 보내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바로 에어컨 수리 기사들인데요.

하루하루 고된 작업을 이어가고 있는 에어컨 수리기사들의 가장 바쁜 한때를 한지이 기자가 따라가봤습니다.

[기자]

에어컨 수리기사 안희천씨의 하루는 오전 9시부터 시작됩니다.

수리 요청이 접수된 곳으로 이동하는 시간까지 합쳐 적어도 한 시간에 에어컨 한 대씩은 고쳐야 하는 상황.

가만히 있어도 땀이 흐르지만 부품 교체를 위해 보기만 해도 뜨거운 실외기 용접 작업을 시작합니다.

땡볕과 찜통인 실내를 왔다갔다 하다 보니 온몸은 이미 땀으로 흠뻑 젖었습니다.

가만히 있어도 짜증이 절로 나는 폭염 속에 에어컨 수리 기사들을 웃게 하는 건 고마워하는 고객들의 표정입니다.

<안희천 / 삼성전자서비스센터> "대략 한 10건 정도 소화하는 것 같고요. 아침 9시에 출발해 8시까지 업무를 하는 것 같습니다. 날씨가 더운데도 불구하고 고객님께서 짜증나실 텐데 반갑게 마주해주시고 수리가 잘되서 돌아갈 수 있을 때 제일 보람 느끼고 있습니다."

수리 일정이 빡빡하다보니 쉴 틈도 없이 곧바로 다음 집으로 이동합니다.

한정된 기사들에게 요즘 일감이 쏟아지다 보니 에어컨이 고장 나도 수리까지는 최소 일주일 정도 걸립니다.

가전업체들은 고장 신고를 하기 전 실외기 통풍 상태를 점검하고 홈페이지에 있는 사용 설명서 등을 통해 자가 진단을 해보는 것이 불편을 줄이는 방법이라고 조언합니다.

폭염과의 전쟁 속에서 에어컨 수리 기사들은 오늘도 묵묵히 더위와 맞서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한지이입니다.

hanj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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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