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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북한, 경제제재 위반…핵활동 중단 안해"

세계

연합뉴스TV 유엔 "북한, 경제제재 위반…핵활동 중단 안해"
  • 송고시간 2018-08-05 09:24:16
유엔 "북한, 경제제재 위반…핵활동 중단 안해"

[앵커]

북한이 경제제재를 피해 석유제품 불법거래를 엄청나게 늘리고 무기거래를 지속적으로 시도하고 있다는 내용의 보고서가 유엔 안보리에 접수됐습니다.

이번 보고서가 북미 간 비핵화 협상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는데요.

한상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유엔 전문가패널은 이번 보고서에서 북한이 핵무기, 미사일 프로그램을 중단하지 않았다고 분석했습니다.

안보리 대북제재를 무력화하는 각종 행위도 조목조목 거론됐습니다.

이 보고서는 북한이 2018년 해상에서 석탄을 옮겨실었을 뿐만 아니라 선박 대 선박으로 이뤄지는 불법 석유제품 환적을 엄청나게 늘렸다고 지적했습니다.

AFP 통신은 이와 관련해 "석유제품 환적에 연루된 선박이 40척, 기업은 130곳"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유엔 전문가패널은 북한과 일부 중동 국가 간 무기거래와 금지된 광물 거래 실태도 공개했습니다.

무기거래 중개인 등을 통해 소형화기와 경량무기, 탄도미사일 등을 시리아, 리비아 등지로 송출하려는 시도가 계속됐고 대북제재 결의 이후에도 석탄, 철강을 중국과 인도 등에 계속 수출해왔다는 것입니다.

보고서는 또한 북한 외교관들이 다수 은행계좌를 개설해 금융제재 회피 과정에서 핵심적 역할을 해왔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번 보고서는 미국이 북한의 제재회피 움직임에 공개 경고음을 발신한 가운데 나와 향후 북미 간 비핵화 협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한상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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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