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의 대이란 제재 부활에 국제유가가 또다시 요동치고 있습니다.
중대한 공급 부족 사태가 올 경우 국제유가가 크게 상승할 거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데요.
이준삼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의 대이란 제재 여파에 국제유가는 상승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현지시간으로 6일 브렌트유 선물은 배럴당 73.75달러로 0.7% 올랐고,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 선물도 69.01달러로 0.8% 상승했습니다.
배럴당 가격이 80달러를 훌쩍 넘고, 심지어 90달러 대까지 진입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모건스탠리는 이란의 원유생산이 4분기에 하루 100만 배럴 넘게 줄어, 270만 배럴로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사우디의 예상 밖 산유량 감소도 국제유가 상승 전망을 부채질하고 있습니다.
사우디와 다른 석유수출국기구 회원국들은 러시아와 함께 하루 최대 100만 배럴까지 증산하기로 6월 말 합의했지만, 지난 7월 사우디 산유량은 오히려 감소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원유 추가증산을 둘러싼 신경전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미국은 제재 복원에 따른 유가 급등을 막기 위해 사우디 등 산유국에 추가 증산을 요구했고, 이에 대해 이란은 합의된 생산량을 준수하라며 강한 경고음을 발신했습니다.
연합뉴스 이준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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