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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돈스코이호 보물선 의혹' 압수수색…수사 본격화

사회

연합뉴스TV 경찰, '돈스코이호 보물선 의혹' 압수수색…수사 본격화
  • 송고시간 2018-08-07 21:08:38
경찰, '돈스코이호 보물선 의혹' 압수수색…수사 본격화

[뉴스리뷰]

[앵커]

침몰한 러시아 군함 '돈스코이호 사기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전격적인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경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를 분석한 뒤 관계자 소환 조사를 본격화할 계획입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은 돈스코이호 인양을 추진했던 신일해양기술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서면서 본격적인 강제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전담수사팀 등 27명의 인력을 동원해 신일해양기술과 가상화폐를 판매한 신일그룹 돈스코이호 국제거래소 등 총 8곳을 압수수색했다"고 밝혔습니다.

압수수색 대상에는 신일그룹의 가상화폐 사업과 연관됐을 가능성이 높은 서버관리업체와 신일그룹 회장 최용석 대표 개인 주거지 등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신일그룹은 1905년 러일전쟁에 참전했다가 울릉도 앞바다에 침몰한 돈스코이호에 금괴가 실려 있다며 이를 담보로 가상 화폐 '신일골드코인'을 판매해 막대한 투자금을 모았습니다.

앞서 신일그룹은 지난달 15일 돈스코이호를 울릉도 근처 해역에서 발견했다며, 조만간 배를 인양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신일그룹의 발표를 전후로 돈스코이호를 담보로 한 가상화폐 거래가 이뤄졌고, 이른바 '보물선 테마주' 주가가 급등락 했습니다.

경찰이 이번 사건을 '가상 화폐 투자 빙자 사기 사건'으로 보고 있는 가운데 베트남에 머물며 가상 화폐를 팔아온 '싱가포르 신일그룹' 전 회장 류모 씨는 현재 인터폴의 적색수배가 발령된 상태입니다.

경찰은 압수수색한 자료를 분석하고 신일그룹 경영진을 소환해 이들이 투자자들에게 받은 자금 흐름 등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

good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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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