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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중진 기지개…비대위에 힘 실어줄까

정치

연합뉴스TV 한국당 중진 기지개…비대위에 힘 실어줄까
  • 송고시간 2018-08-07 22:13:58
한국당 중진 기지개…비대위에 힘 실어줄까

[앵커]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대위원장은 취임 후 지금까지 당 소통 행보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비대위 체제에 반대하던 당 중진들도 상황을 지켜보자는 쪽으로 기류가 바뀐 가운데 내일(8일) 첫 연석회의가 열립니다.

강민경 기자입니다.

[기자]

취임 3주째를 맞은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대위원장은 연일 당내 화합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비대위 체제를 반대하던 일부 중진 의원들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약속했고, 홍준표 전 대표가 없앤 정례 중진 연석회의도 부활시켰습니다.

<김병준 /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 "제가 가서 그분들과 대화를 하겠습니다. 당에 기치와 깃발을 세우는 것이 먼저냐, 아니면 새로운 리더십이 등장하는 게 먼저냐를 가지고 이야기를 해서, 말하자면 동의를 구해보겠습니다."

비대위 출범 직전 최고조로 치달았던 당내 갈등은 일단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습니다.

20명 가까이 되는 중진 의원들도 상황을 지켜보자는 분위기입니다.

한 중진 의원은 "당내 가치 논쟁을 이끌기 위해 노력하는 비대위의 방향은 나쁘지 않다"며 "지금은 힘을 합쳐야 할 때"라고 말했습니다.

다른 의원도 "국가주의를 앞세워 문재인 정부를 예리하게 비판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나경원 의원과 정진석, 조경태 의원은 각각 비대위 산하 소위 위원장과 위원을 맡으면서 비대위 지원을 공식화하기도 했습니다.

중진 의원들이 비대위에 힘을 실어줄 가능성이 커졌단 분석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다만 비대위 활동에 대해 대체적으로 관망 기류인 만큼, 김 위원장이 첫 중진 연석회의에서 어떤 발언으로 중진 의원들을 설득할지 관심이 쏠립니다.

연합뉴스TV 강민경입니다.

km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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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