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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에서도 보이는 역대 최악 미 캘리포니아 산불

세계

연합뉴스TV 우주에서도 보이는 역대 최악 미 캘리포니아 산불
  • 송고시간 2018-08-08 12:49:20
우주에서도 보이는 역대 최악 미 캘리포니아 산불

[앵커]

벌써 열흘도 넘게 불타고 있죠.

미국 캘리포니아 산불의 기세는 도무지 꺾일 줄 모릅니다.

불길이 얼마나 거센지 우주에서도 산불 연기가 포착됐다고 하는데요.

옥철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기자]

하얀 구름과 산맥의 만년설 사이 거무튀튀한 연기자락이 피어오릅니다.

화산이라도 폭발한 것 마냥 짙은 연기가 끝도 없이 하늘로 솟구칩니다.

우주에서 찍힌 미국 캘리포니아 주 산불 사진입니다.

불길이 얼마나 거센지 고도 400㎞ 상공에 떠 있는 국제우주정거장에서 관측된 것입니다.

산불은 북쪽 멘도시노 국유림부터 동쪽 레이크ㆍ콜러사 카운티에 이르기까지 깊숙한 산림지대로 번지고 있습니다.

화염이 삼킨 임야만 벌써 1,173㎦, 서울시의 2배 면적이 재로 변했습니다.

확인된 사망자만 11명, 삶의 터전을 잃은 수십만 명의 사람들은 초조한 눈으로 불길이 잡히기만을 기도하고 있습니다.

불길과의 사투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747 대형 소방항공기까지 떠서 깊은 산림 속 소화액을 뿌려댑니다.

투입된 소방대원만 1만4,000여명, 호주와 뉴질랜드에서 지원나온 수십 명의 소방대원들도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마이클 크리스먼 / 주민> "소방대원들에게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이런 가운데서도 화마는 고온 건조한 날씨에 힘입어 나날이 기세를 더하고 있습니다.

폭염 속 화염과의 처절한 사투도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연합뉴스 옥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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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