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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ㆍ미ㆍ일 엇갈리는 예측…'야기' 효자태풍 될까

문화·연예

연합뉴스TV 한ㆍ미ㆍ일 엇갈리는 예측…'야기' 효자태풍 될까
  • 송고시간 2018-08-09 22:07:01
한ㆍ미ㆍ일 엇갈리는 예측…'야기' 효자태풍 될까

[앵커]

14호 태풍 '야기'가 북상하고 있습니다.

우리 기상청은 태풍이 중국쪽으로 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미국과 일본은 태풍이 한반도에 상륙할 것으로 내다봐 예측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태풍이 폭염을 누그러뜨려 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립니다.

김재훈 기자입니다.

[기자]

일본 오키나와 남쪽 먼 해상에서 비구름이 회오리치며 북상하고 있습니다.

제 14호 태풍 야기입니다.

야기는 일본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별자리 중 염소자리를 의미합니다.

태풍 야기는 일요일쯤 제주 남쪽 먼바다까지 북상하겠고 다음 주에는 중국 동해안에 진출할 전망입니다.

제주와 일부 서해안엔 비바람이 불 수 있지만 태풍이 폭염 고기압에 밀려 우리나라를 비껴갈 가능성이 크다는게 기상청의 분석입니다.

앞서 제 10호 태풍 암필도 폭염에 밀려나가 중국에 상륙했고 뜨거운 수증기만 한반도로 불어넣어 오히려 더위만 부추겼습니다.

하지만 태풍 야기가 한반도 서해상으로 북상할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과 일본 기상청은 태풍이 제주 서쪽을 지난 뒤 동쪽으로 방향을 크게 틀어 한반도를 향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다음 주 중반쯤에는 태풍이 경기북부 또는 북한지방에 상륙할 가능성도 내다봐 우리 기상청 예측과 크게 엇갈리고 있습니다.

이 경우 태풍이 한반도에 비바람을 몰고와 기록적인 폭염을 누그러뜨릴 수 있습니다.

특히 야기가 겨우 태풍 등급을 유지할 정도로 세력이 약해서 폭염만 식히고 피해를 최소화하는 이른바 효자태풍이 될 수도 있습니다.

사실상 최악 폭염 향방에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기상청은 태풍의 진로와 발달이 매우 유동적이라며 발표되는 날씨정보를 수시로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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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