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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 최초 태양 탐사선 오늘 '태양속으로' 대장정

세계

연합뉴스TV 인류 최초 태양 탐사선 오늘 '태양속으로' 대장정
  • 송고시간 2018-08-11 13:43:23
인류 최초 태양 탐사선 오늘 '태양속으로' 대장정

[앵커]

태양계 모든 생명의 근원인 태양에 대한 인류의 대탐사가 시작됩니다.

미국 항공우주국 나사의 프로젝트로, 어떤 우주선도 접근하지 못했던 태양의 대기 속으로 들어가 태양을 둘러싼 비밀을 풀게 되는 건데요.

김민혜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파커'라는 이름이 붙여진 인류 최초 태양 탐사선입니다.

미국 항공우주국 나사는 이 파커 탐사선을 우리 시간으로 오늘 오후 4시에서 5시 사이 우주로 쏘아올릴 예정입니다.

승용차 한 대 크기의 작은 탐사선이지만 맡은 임무는 막중합니다.

우선 태양에 아주 가까이 근접하는 과제가 첫번째입니다.

나사가 이번 프로젝트를 터치 더 선, '태양에 닿기'로 정한 것은 이 같은 상징성을 반영합니다.

파커는 태양 대기의 바깥쪽을 구성하는 코로나를 뚫고 태양 표면에서 600만 킬로미터까지 접근하는 시도에 나섭니다.

어떤 탐사선도 해내지 못한 이 작업은, 파커를 감싸는 2.4m크기의 '열 방패'가 도와줄 것으로 보입니다.

이후 파커는 코로나가 태양 표면보다 수백 수천배 더 뜨거운 이유와, 통신시스템 등에 장애를 일으키는 태양풍의 원인도 규명하게 됩니다.

이를 위해 파커는 시속 69만 km의 속도로 움직입니다.

미국 시카고에서 중국 베이징까지 1분에 주파할 수 있는 속도로 인간이 만든 비행체 가운데 가장 빠릅니다.

태양 주변을 24바퀴 도는 동안 태양 가까이에 접근하는 식으로 7년간의 대장정을 마친 뒤에는 산화하며 임무를 마치게 됩니다.

이번 태양 프로젝트에는 15억 달러, 우리 돈으로 약 1조 6천9백 억원이 투입됐습니다.

연합뉴스TV 김민혜입니다.

makerea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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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