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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돈침대에 리콜 BMW까지…"걱정안되면 거짓말"

사회

연합뉴스TV 라돈침대에 리콜 BMW까지…"걱정안되면 거짓말"
  • 송고시간 2018-08-11 18:25:08
라돈침대에 리콜 BMW까지…"걱정안되면 거짓말"

[뉴스리뷰]

[앵커]

연일 화재가 잇따르고 있는 BMW의 리콜 대상 차량들이 전국에서 평택당진항으로 모여들고 있습니다.

평택당진항은 이미 1만7,000여개에 달하는 라돈침대 매트리스 처리 문제로도 홍역을 치르고 있는 곳이어서 주민들의 불만이 이만저만이 아닌데요.

서형석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35도를 넘나드는 주말 한낮의 평택당진항.

번호판이 그대로 붙어있는 BMW 차량들이 한데 모여 있습니다.

모두 주행중 화재 위험이 있어 리콜대상이 된 차량입니다.

이렇게 땡볕 아래 문제의 차량들이 주차돼 있는데요.

바로 옆으로는 민가와 상가들이 줄지어 있습니다.

전국에서 모여든 차량만 지금까지 300여대.

항만 주변을 순찰하는 항만공사의 직원들은 200m도 떨어지지 않은 곳에 문제의 차량이 모여 있다는 사실조차 모르고 있었습니다.

근처 주민들은 걱정이 안된다면 거짓말이라고 입을 모았습니다.

<경기 평택시 포승읍 신영리 마을주민> "걱정되지요. 저렇게 많은 차량이…불이나고 폭발하고 하면 이쪽에 사람 다 문제가 되는거잖아요."

BMW측은 문제 차량이 주행 중에만 화재 위험이 있다고 주장하지만, 리콜 대상이 아닌 차량에까지 불이 나는 상황에서 신뢰하기 쉽지 않습니다.

여기에 방사능을 내뿜는 1만7,000여개의 대진침대 처리 문제로 갈등을 겪고 있는 평택당진항 주변 주민들 입장에선 마음을 놓기 힘듭니다.

하지만 BMW측은 리콜 부품이 도착하면 여기서 교체작업을 한 뒤 차량을 돌려보낸다는 방침이어서 당분간 인근 주민들의 노심초사는 계속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

codealp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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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