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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3차 정상회담 다음달 평양 개최 합의"

정치

연합뉴스TV "남북, 3차 정상회담 다음달 평양 개최 합의"
  • 송고시간 2018-08-13 17:00:48
"남북, 3차 정상회담 다음달 평양 개최 합의"

[앵커]

세 번째 남북 정상회담이 다음 달 중 평양에서 열립니다.

오늘 판문점 북측지역 통일각에서 열린 남북 고위급회담에서 합의된 내용인데요.

다만, 구체적인 날짜를 못박진 못했습니다.

자세한 소식 삼청동 회담본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임혜준 기자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네, 남북 정상이 다음달 중 평양에서 만납니다.

남북은 오늘 고위급회담을 마친 뒤 공동보도문을 통해 평양에서 3차 남북정상회담을 열기로 합의한 내용을 공개했는데요.

다만 다음달 며칠에 열기로 했는지 등 구체적 일정까진 합의에 이르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측 수석대표로 참석한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구체적인 날짜는 추가적으로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북측과 충분히 의견을 교환했고, 이미 정상회담 준비에 착수했다고 봐도 될 것 같다고 덧붙였습니다.

북측 수석대표,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도 "날짜가 이미 다 돼 있다, 9월 안에 있다"고 말하면서 이미 잠정적으로 남북이 정상회담의 날짜에 협의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됐는데요.

관련해서 청와대 김의겸 대변인은 "현실적 여건을 감안한다면 9월 초는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북한이 정권수립일인 9·9절 행사를 대대적으로 준비해오고 있는데, 행사 이전에 대통령이 방북하는 것이 여러 면에서 모양새가 좋지 않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리 위원장은 회담 후 종결발언에선 "오늘 회담에서 제기된 문제들이 해결되지 않으면 예상치 못한 문제들이 탄생할 수도 있고, 난항을 겪을 수 있다고도 생각한다"고 말하며 여운을 남겼습니다.

남북은 오늘 회담에서 공동연락사무소 설치 문제도 논의했습니다.

조 장관은 "공동연락사무소의 구성과 운영에 대한 합의서 체결 문제를 현재 개성에서 논의하고 있다"며 "개보수 공사가 완료되는 대로 개소식을 개최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다음주 월요일부터 진행되는 이산가족 상봉 행사에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긴밀히 협조하며 상봉행사를 지속적으로 이어가자는 방향에 의견을 같이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조 장관은 또 비핵화 문제와 평화 체제와 관련한 기본적인 논의도 있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삼청동 남북 회담본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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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