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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막역지우 됐다"…북한 덕담 속 압박 메시지

사회

연합뉴스TV "남북 막역지우 됐다"…북한 덕담 속 압박 메시지
  • 송고시간 2018-08-13 20:58:51
"남북 막역지우 됐다"…북한 덕담 속 압박 메시지

[뉴스리뷰]

[앵커]

남북 고위급회담은 덕담으로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회의 말미 북측은 남북 경제협력의 조속 추진을 요구하며 우리 정부를 압박하기도 했는데요.

임혜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네 번째로 열린 남북 고위급회담의 초반 분위기는 화기애애했습니다.

<리선권 /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 "북남관계가 현실적 의미에서 이게 바로 대전환이구나."

<조명균 / 통일부장관> "한배를 타면 한 마음이 된다는 속담이 있다고 제가 얼핏 들었습니다. 그런 마음으로 풀어나간다면 또 못 풀 문제가 뭐가 있겠느냐 (그런 생각입니다)."

북측 수석대표 리선권 조평통 위원장은 남북관계를 '막역지우'에 비유하며 달라진 남북 분위기를 한층 띄웠습니다.

<리선권 /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 "북과남, 남과북의 관계가 이제 '막역지우'가 됐구나. 이제는 서로가 서로의 뜻을 거스르지 않고 함께 손잡고 나가는 시대가 됐구나."

회담에서 남북은 기본적으로 판문점 선언 이행이 잘 되고 있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습니다.

북측은 다만 현재 진행되는 산림, 철도, 도로 분야의 경제 협력에 보다 속도를 낼 것을 재차 요구하며 우리 정부를 압박했습니다.

<리선권 /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 "북남 관계 개선을 가로막는 장애물들을 하나하나 책임적으로 신속히 해결하는 것이 앞으로 북남관계를 일정대로 발전시키고…"

지난 고위급회담 때와 같이 북측은 회담 상황 전체를 공개할 것을 제안했지만 우리측의 반대로 비공개로 진행됐습니다.

연합뉴스TV 임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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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