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리뷰]
[앵커]
여성커뮤니티 워마드 운영자에 대한 수사를 둘러싼 논란이 더욱 가열되고 있습니다.
여성단체들은 이 사건을 수사 중인 부산경찰청을 항의 방문하며 반발 수위를 끌어올렸고, 경찰의 관련 수사는 아직까지 뚜렷한 진척이 없는 상황인데요.
홍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손에 피켓을 든 한 무리의 여성들이 함께 구호를 외칩니다.
<현장음> "(불법 촬영물 편파수사 당장 사죄하라!) 사죄하라, 사죄하라, 사죄하라!"
부산 지역 여성 단체들이 부산경찰청 앞에 모였습니다.
여성 커뮤니티 워마드 수사에 편파 의혹을 제기하고 나선 것입니다.
<김현미 / 부산대 여성주의 실천동아리 여명> "왜 워마드에서만 이렇게 빠르게, 발 빠르게 수사를 하는 것인지 이해되지 않습니다."
<이재희 / 부산성폭력상담소 소장> "불법 촬영물 유포 사이트 소라넷은 17년 동안 버젓이 운영됐고…"
이들은 경찰에 항의서한도 전달했습니다.
부산경찰청은 이에 대해 "엄정하고 공정한 수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원론적 입장을 밝혔습니다.
경찰은 남자 목욕탕 몰카 유포·방조 혐의로 지난 5월 워마드 운영자 강 씨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수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강 씨가 해외에 머물고 있어 수사는 좀처럼 진척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강 씨는 최근 변호사를 선임해 경찰의 편파수사에 대응해나갈 뜻을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홍정원입니다.
zizo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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