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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위에 입고 몸안에 넣고…전기통하는 고무

경제

연합뉴스TV 몸위에 입고 몸안에 넣고…전기통하는 고무
  • 송고시간 2018-08-14 09:46:35
몸위에 입고 몸안에 넣고…전기통하는 고무

[앵커]

어렸을 때 고무하면 전기가 통하지 않는다고 학교에서 배운 기억이 나는데요.

국내 연구진에 의해 전기가 흐르는 전도성 고무가 개발됐습니다.

독성 문제도 해결되고 쭉쭉 늘어나기까지해서 몸 위에 입는 차세대 웨어러블 기기와 인체 삽입형 의료기기 개발의 문이 활짝 열렸습니다.

서형석 기자입니다.

[기자]

소매 위의 버튼을 한 번 누르자 손목에 온도가 점점 올라갑니다.

손목에 옷처럼 입은 기기에서 전기로 열이 발생하는 건데 팔목을 자유자재로 움직여도 불편함이 없습니다.

국내 연구진이 개발한 고무인데 보통 고무가 아닙니다.

은으로 된 줄 위에 금을 입히고 고무 성분을 더한 금은 나노복합체, 전기가 통하는 고무입니다.

<최수지 / IBS 나노입자연구단 연구위원> "이렇게 매우 부드러운 특성으로 잘 늘어나는 것을 볼 수 있고 이것을 피부에 붙였을 때 이렇게 잘 붙어있는 것을 확인…"

9배도 넘게 쭉쭉 늘어나 몸 위에 입는 전자기기를 만드는데 좋고, 금을 입힌 덕에 독성 문제도 해결했습니다.

생체 친화성이 높아 몸안에 삽입하는 의료기기 개발에도 쓰일 수 있는 겁니다.

<김대형 / IBS 나노입자연구단 부연구단장> "심근경색, 부정맥 그리고 심부전을 치료할 수 있는 기기를 개발할 수 있습니다. 현재 삽입형 기기에 비해서 훨씬 더 향상된 치료효과…"

실제 연구진은 심근경색이 있는 돼지 심장에 기기를 삽입해 치료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이번 연구 성과는 국제 학술지인 네이처 나노테크놀로지 온라인판 최신호에 실렸습니다.

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

codealp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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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