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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국장면세점 생기나…업계 "관건은 임대료ㆍ면세한도"

사회

연합뉴스TV 입국장면세점 생기나…업계 "관건은 임대료ㆍ면세한도"
  • 송고시간 2018-08-14 21:36:49
입국장면세점 생기나…업계 "관건은 임대료ㆍ면세한도"

[뉴스리뷰]

[앵커]

외국갔다 돌아올 때 국내공항이나 항구에서 들를 수 있는 '입국장 면세점'이 생길 전망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여행객 편의와 내수 진작을 내세워 직접 거론했기 때문인데요.

하지만 면세점업계 분위기는 썩 밝지만은 않습니다.

먼저 풀어야 할 걸림돌이 꽤 많기 때문입니다.

정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해외 여행객 3,000만명 시대를 앞두고 정부가 오랫동안 갑론을박이 이어져온 입국장 면세점 도입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출국 전 면세점에서 쇼핑한 뒤 여행 내내 들고다니는 불편함을 없애고, 외국 대신 국내 소비를 유도하기 위해서입니다.

여기에 사드 갈등 해소로 회복세를 보이는 중국인 등 외국인 관광객들의 소비도 기대됩니다.

하지만 면세점업계에서는 입국장 면세점의 정착을 위해 풀어야 할 과제가 적지 않다고 지적합니다.

특히 비싼 공항임대료가 관건입니다.

<중소중견면세점 관계자> "저희는 일단은 환영은 하는데 실질적으로 어떻게 사업이 구체화되느냐를 봐야 할 것 같아요. (뭐가 제일 중요하죠?) 일단은 임대료 부분인 것 같고요."

대형 면세점들은 구매 면세품을 찾아갈 입국장 인도장 설치와 함께 현재 600달러인 면세품 반입 한도 확대가 필요하다고 주장합니다.

한 마디로 더 살 여유가 있어야 입국장 면세점도 수지가 맞는다는 이야기입니다.

<대형면세점 관계자> "정부에서 내수 활성화를 한다, 해외에서 돈쓰지 말도록 하겠다고 하면 그거는 면세 한도를 높이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는 거 같아요."

기내면세품 판매 위축을 우려한 항공사의 반발로 번번히 무산됐던 입국장 면세점, 과연 현실화해 내수 진작 효과를 낼 적절한 타협점을 찾을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상황입니다.

연합뉴스TV 정선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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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