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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피해 준 조양호 '연봉킹'…샐러리맨은 성과따라

사회

연합뉴스TV 회사 피해 준 조양호 '연봉킹'…샐러리맨은 성과따라
  • 송고시간 2018-08-15 19:01:04
회사 피해 준 조양호 '연봉킹'…샐러리맨은 성과따라

[뉴스리뷰]

[앵커]

상반기 가장 큰 위기를 맞았던 기업은 단연 한진그룹이었습니다.

오너가의 갑질과 탈법의혹에 실적도 좋지 못했죠.

하지만 조양호 회장은 단연 보수 1위였고 논란의 장본인 조현민씨도 무려 17억원 넘게 받았습니다.

주변 시선이 고울 수 없는 상황입니다.

김동욱 기자입니다.

[기자]

물벼락 갑질 논란에 등기이사 불법 재임까지 들통나 경영에서 물러난 미국인 조현민씨.

<조현민 / 전 대한항공 전무>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아버지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도 거액의 상속세 탈루와 비자금 조성, 친족회사의 계열사 누락사실까지 더해져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조양호 / 한진그룹 회장> "검찰에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습니다. 죄송합니다."

이처럼 총수 일가가 각종 갑질과 불법으로 검찰을 포함해 무려 11개 정부기관의 수사와 조사를 받으면서 회사는 위기에 빠졌습니다.

여기에 유가까지 뛰면서 2분기 대한항공과 진에어의 영업이익은 지난해의 반토막이 났고 주가도 곤두박질쳤습니다.

하지만 이들이 받은 상반기 보수에서는 회사의 피해나 영업실적 저하의 흔적을 찾을 수 없습니다.

조 회장은 계열사 4곳에서 58억원을 받아 재벌회장 중에서도 1위였고 조현민씨도 17억4,000만원을 챙겼습니다.

철저히 실적에 연동된 전문경영인들과는 달라도 너무 다릅니다.

전문경영인 보수 1위 박성훈 카카오M 전 대표와 권오현 삼성전자 회장, 박성욱 SK하이닉스 부회장은 실적의 대가인 상여금이 급여보다 훨씬 많았습니다.

한국투자증권의 김 모 차장은 직접 설계한 상품이 막대한 수익을 내면서 오너 김남구 부회장보다 9억원 많은 22억3,000만원을 받았습니다.

실적이 안좋고 회사에 피해를 입혀도 거액 보수를 받는 조 회장 부녀가 더 두드러져 보이는 이유입니다.

연합뉴스TV 김동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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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