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폭염에 가뭄까지…농작물 말라 죽고 가축 집단 폐사

지역

연합뉴스TV 폭염에 가뭄까지…농작물 말라 죽고 가축 집단 폐사
  • 송고시간 2018-08-17 13:20:39
폭염에 가뭄까지…농작물 말라 죽고 가축 집단 폐사

[앵커]

한달 넘게 이어진 폭염과 가뭄으로 농작물이 말라 죽고 가축이 폐사하는 등 피해가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습니다.

조만간 단비가 내리지 않으면 막대한 피해가 예상됩니다.

보도에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한창 무성하게 자라야 할 인삼이 누렇다 못해 시커멓게 타죽었습니다.

한 달 넘게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데다 비조차 내리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4년 동안 힘들여 농사를 지은 농민들은 큰 손해를 보게 됐습니다.

<정권구 / 경기 화성시> "비도 안 오고 날도 덥고 그래 가지고 이렇게 반 이상이 말라 죽으니까 제가 죽을 심정입니다. 이 상태로라면 투자비도 건지기 어려운 상황…"

지난달 이후 경기도의 강수량은 평년 절반 수준에 그쳐 밭작물 피해면적이 71㏊에 달합니다.

축산농가도 피해가 심각합니다.

올여름 폭염으로 경기도 내에서 닭과 돼지 등 가축 76만여 마리가 폐사됐습니다.

이 양계장에선 더위를 이기지 못한 닭이 매일같이 수십마리씩 죽고 있습니다.

더위로 인한 스트레스로 산란율도 10% 이상 떨어졌습니다.

<양계 농민 / 경기 평택시> "날마다 닭들은 지금 몇십 마리씩 폐사가 되고 있는 상황인데 폐사된 닭들을 보면 굉장히 마음이 안타깝고요."

경기도는 폭염과 가뭄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살수차와 급수차를 긴급 지원하고 양수장을 점검하는 한편 축산농가에 대한 현장 영농지도를 강화했습니다.

<김영수 / 경기도 축산정책과장> "축사에 대해선 환풍기나 냉방시설을 추가로 지원해서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적극 노력하고 있습니다."

유례없는 폭염에 가뭄까지 이어지면서 농민들의 피해는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kcg33169@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