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1990년대 가요계를 이끌었던 1세대 아이돌들 기억하십니까?
올해 하반기 이들이 줄줄이 활동을 예고하면서 팬들을 향수에 빠지게 하고 있습니다.
장보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대규모 팬클럽을 탄생시키고 팀을 상징하는 색까지 있었던 1세대 아이돌들.
한류의 기반을 다지고 아이돌 문화를 구축한 주역들이었습니다.
데뷔 20년 안팎을 맞은 이들이 올해 하반기 돌아옵니다.
17년 만에 단독 콘서트를 열 H.O.T는 2001년 이후 처음으로 다섯 멤버가 정식으로 다시 뭉칠 예정입니다.
한 예능프로그램에 등장한 것을 계기로 쇄도하는 팬들의 요청에 부응한 겁니다.
20주년 프로젝트에 시동을 건 그룹도 있습니다.
내년 1월 20주년을 맞는 god는 11월부터 기념 콘서트를 하고 리얼리티 프로그램에도 재도전합니다.
배우 윤계상까지 다섯 멤버가 모두 뭉치는 데 god만의 색깔을 고수한 새 앨범도 예고했습니다.
최장수 아이돌 그룹 신화는 이미 방송에 모습을 드러내며 활동에 돌입했습니다.
10월 공연 장소는 데뷔 후 첫 콘서트를 열었던 곳이어서 팬들에겐 한층 의미있는 시간이 됩니다.
젝스키스도 신곡발표와 콘서트 소식을 알렸는데 재결성 직후 발매한 곡들이 차트 1위를 차지한 터라 이번에도 성공이 예상됩니다.
<하재근 / 문화평론가> "그때 만들어진 콘텐츠도 지금의 기준으로 봐서도 별로 옛날 것처럼 느껴지지 않고…나이를 먹어도 여전히 그때의 문화를 향유하기 때문에 수명이 매우 긴 것이죠."
전문가들은 또 사회가 각박해질수록 '복고 심리'가 되살아난다며 1990년대 문화 회귀 현상을 해석했습니다.
연합뉴스TV 장보경입니다.
jangb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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