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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한파ㆍ투자부진ㆍ심리위축…악순환에 빠진 한국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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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고용한파ㆍ투자부진ㆍ심리위축…악순환에 빠진 한국경제
  • 송고시간 2018-08-18 11:35:56
고용한파ㆍ투자부진ㆍ심리위축…악순환에 빠진 한국경제

[앵커]

우리경제에 드리워진 먹구름이 갈수록 짙어지고 있습니다.

투자부진에 기업심리도 위축됐는데 다시 고용한파가 계속되면서 악순환에 빠지는 모양새입니다.

서형석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정부 경제정책의 목표는 소득주도 성장을 통한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데 있었습니다.

기본소득이 늘면 소비가 증가하고 이는 기업 이익 증대로 이어져 다시 경기가 활성화 되는 그림이었지만 현실은 달랐습니다.

설비투자는 올해 3월부터 6월까지 넉달 연속 하락했습니다. 이는 외환위기 충격이 계속되던 2000년이후 17년만에 처음입니다.

경기를 낙관적으로 보지 않기 때문에 투자를 줄인 것인데, 100을 밑도는 기업경기실사지수에도 그대로 드러납니다.

7월 전체업황 실사지수는 75로 두 달 연속 하락했을 뿐 아니라 17개월만에 가장 낮습니다.

기업의 위축은 실적으로 연결돼, 올해 코스피 상장사 순이익은 삼성전자를 제외하면 1년전보다 7.3% 줄었습니다.

실적이 부진한 기업은 허리띠를 졸라매 고용을 줄였고, 급기야 7월 취업자 수 증가는 5,000명에 불과했습니다.

2010년 1월 이후 8년6개월만에 가장 적은 규모입니다.

<주원 / 현대경제연구원 실장> "고용시장이 이정도로 망가지면 내수경기가 분명히 안좋아 질 것이고요. 기업의 이익까지 감소시켜서 소위 선순환이 아닌 악순환의 구조로 들어갈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경기 상황이 좋지않으니 자영업자가 설자리도 없는 상황.

지난해 자영업 폐업률은 87.9%로 1년새 10%포인트 늘었고, 올해는 사상 처음 폐업하는 자영업자 수가 1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전문가들은 전형적인 불황국면에서 탈출하기 위해서는 전통적인 경기부양책을 강력하게 시행해 먼저 고용시장을 안정화시켜야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

codealp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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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