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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도, 법원도 유죄다"…도심서 여성 규탄집회

사회

연합뉴스TV "안희정도, 법원도 유죄다"…도심서 여성 규탄집회
  • 송고시간 2018-08-18 17:21:24
"안희정도, 법원도 유죄다"…도심서 여성 규탄집회

[앵커]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성폭행 무죄 판결에 대한 후폭풍이 거세게 불고 있습니다.

오늘도 서울 도심에서 여성단체가 주최한 규탄집회가 열리고 있는데요.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황정현 기자.

[기자]

네, 서울역사박물관 앞에 나와있습니다.

오늘 이곳에서는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무죄판결을 규탄하는 여성단체의 집회가 열리고 있는데요.

참가자들은 행사 시작 전부터 모이기 시작해 현재는 건물 앞 도로를 가득 메웠습니다.

집회 주최단체인 '미투운동과 함께하는 시민행동'은 애초 25일 성차별, 성폭력 끝장집회를 기획했습니다.

하지만 안 전 지사의 무죄 판결로 집회 날짜를 일주일 앞당겨 긴급집회를 개최한 겁니다.

이들은 법원이 편파 판결을 내렸다며, 성범죄자를 비호한 사법부 또한 공범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미투 운동에 대한 첫 판결이었던 만큼 자칫 미투 운동이 위축돼선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수사기관이 연극계와 영화계, 검찰 내의 성폭력 사건을 제대로 수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는데요.

오늘 행사에서는 안 전 지사를 고소했던 김지은 전 충남도 정무비서의 입장문을 대독하는 순서도 예정돼 있습니다.

오후 6시부터는 총 3.4km 구간에서 행진이 시작됩니다.

서울역사박물관을 출발해 세종대로 사거리, 광화문, 인사동, 종로 등을 거쳐 다시 박물관으로 오는 코스입니다.

이 구간 이용하는 분들께서는 교통상황 사전에 파악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홍대 누드몰카 사건에 이어 안 전 지사 사건의 판결까지 여성계의 입장과 반대되는 결과가 나오면서 앞으로 이 같은 규탄 움직임은 더욱 거세질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연합뉴스TV 황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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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