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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한 화약고' 여수산단…이틀 새 안전사고 3건

사회

연합뉴스TV '불안한 화약고' 여수산단…이틀 새 안전사고 3건
  • 송고시간 2018-08-19 20:44:44
'불안한 화약고' 여수산단…이틀 새 안전사고 3건

[뉴스리뷰]

[앵커]

전남 여수 국가산업단지 내 금호석유화학 공장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앞서 유해가스가 유출되는 등 이틀 사이 3건의 안전사고가 잇따라 시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습니다.

김경인 기자입니다.

[기자]

여수국가산업단지 내 금호석유화학 고무공장입니다.

공장 일부 설비에 커다란 구멍이 생겼습니다.

공장 담장 넘어 배관이 파손됐고 전선도 어지럽게 널려있습니다.

폭발 사고가 발생한 건 18일 오후 9시 20분쯤입니다.

폭발 직후 대형 철판이 담장을 넘어 수백 미터를 날아와 바로 이곳에 부딪혔습니다.

폭발의 충격이 얼마나 컸는지를 그대로 보여줍니다.

고무 연료를 담은 통이 가열되면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금호석유화학 관계자> "가스를 포집하는 설비입니다. 가스를 포집해서 고열로 태워버리는…(공장 가동 중단은?) 공정 부분 다운…"

하루 전인 17일 오전에는 여천NCC 1공장에서 유해가스인 '부타디엔'이 누출됐습니다.

작업자 4명이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부타디엔은 1급 발암물질로 분류된 유해화학물질입니다.

또 17일 오전에는 롯데케미칼에서 발생한 시커먼 연기가 하늘을 뒤덮었습니다.

<조환익 / 여수환경운동연합 정책국장> "화학 가스 누출, 화재, 폭발 이런 게 인근 주민이나 현장 노동자들의 안전이나 생명까지 위협할 수 있기 때문에…"

여수산단에서는 해마다 10여 건의 크고 작은 안전사고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산단 전체에 대한 점검 및 사고방지 대책 마련이 필요해 보입니다.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ki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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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