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규제 비웃는 서울 아파트값…강남ㆍ강북 모두 급등

경제

연합뉴스TV 규제 비웃는 서울 아파트값…강남ㆍ강북 모두 급등
  • 송고시간 2018-08-20 19:29:34
규제 비웃는 서울 아파트값…강남ㆍ강북 모두 급등

[앵커]

서울의 집값이 연일 고공행진을 벌이고 있습니다.

과거부터 집값 과열의 진앙지로 꼽혔던 강남은 물론 최근엔 강북권역도 들끓고 있는데요.

정부와 서울시는 부동산 현장점검을 통해 이를 잠재우겠다는 입장이지만 쉽지 않아 보입니다.

곽준영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주 서울의 아파트값 상승률은 0.15%, 7주째 오름폭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4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가격 상승을 이끈 것은 서대문과 양천, 도봉구 등 비강남권 지역.

서울시가 여의도·용산 통합개발 계획을 발표하면서 해당 자치구는 물론 인근지역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겁니다.

올해 누적 상승률로 따져도 마포와 성동, 동작구 등 7개의 자치구가 강남3구를 뛰어넘는 등 비강남권의 상승세는 두드러집니다.

<김은진 / 부동산114 리서치 팀장> "과거엔 강남권 주도로 아파트값이 상승했으나 최근에는 용산 통합개발이나 뉴타운 개발호재로 강북지역이 서울지역 상승세를 견인…"

여기에 정부가 8·2 대책을 나름 성공적이라고 자평했던 근거인 강남권 집값 역시 최근 다시 오르고 있는 등 서울 전역이 들썩이고 있습니다.

집값 과열의 배경은 보유세 인상안을 비롯해 이미 나올만한 정부의 부동산 규제는 다 나와 시장의 불확실성이 사라졌기 때문입니다.

정부와 서울시는 부랴부랴 합동 조사팀을 꾸리고 시장 교란행위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에 나서고 있지만 별다른 효과은 없습니다.

<박원갑 / 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 "가을이사철을 앞두고 대기수요가 많고 집값이 떨어지지 않을 것이란 집단적 기대심리가 강해서 당분간 시장 불안은 계속 될 것으로…"

이러한 가운데 박원순 서울시장의 강북 우선투자계획으로 비강남권을 중심으로한 집값 과열현상은 더욱 심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ㆍ제보)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