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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시간까지 3시간 동안 이산가족 '가족대화'

정치

연합뉴스TV 점심시간까지 3시간 동안 이산가족 '가족대화'
  • 송고시간 2018-08-21 11:12:18
점심시간까지 3시간 동안 이산가족 '가족대화'

[앵커]

금강산에서는 이틀째, 이산가족 상봉 행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조금 전인 오전 10시부터 둘째날 일정이 시작됐는데, 지금은 숙소에서 양측의 가족끼리 오붓한 시간을 보내고 합니다.

통일전망대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박현우 기자.

[기자]

네, 강원도 고성 통일전망대에 나와 있습니다.

제 뒤로 우리측 이산가족들이 어제 상봉 행사를 위해 떠난 금강산의 모습 보실 수 있을 겁니다.

금강산에서는 현재 상봉행사 이틀째 일정이 진행되고 있는데요.

우선 공식 행사에 앞서 우리측 가족들은 오전 6시부터 8시까지 아침 식사와 가벼운 산책 시간을 가졌습니다.

외금강호텔에서 이뤄진 아침 식사에는 산나물 중 하나인 얼레지가 들어간 된장국과 도라지생채, 생선구이 등이 식탁에 올랐는데요.

아침식사 뒤 상봉자들 삼삼오오 로비에 앉아 담소를 나누기도 하고, 방에 들어가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는데, 방에서 웃음소리가 크게 흘러나오기도 했다고 합니다.

또 현지에 나가있는 취재진들이, 우리측 이산가족들에게 어제 만남에 대한 소회와 오늘 일정을 앞둔 소감 등을 물었더니 대체로 "피붙이를 만나서 소원이 풀렸다"고 말하면서 밝은 목소리로 오늘 있을 개별 상봉 등에 큰 기대감을 드러냈다고 합니다.

아침 식사에 한 시간 전인 오전 10시부터는, 숙소에서 개별 상봉 시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어제 행사는 모두 다른 가족들과 공개된 장소에서 함께 만나는 식으로 이뤄졌는데, 개별 상봉은 가족끼리만 객실에서 이야기를 나누는 형태로 이뤄집니다.

이 시간 동안 이산가족들은 미리 준비한 선물과 사진 등을 교환하기도 합니다.

2시간의 개별 상봉 뒤에는 곧바로 1시간 동안의 식사 시간이 이어지는데요.

다른 가족들과 함께 점심을 먹었던 과거 행사 때와는 달리 이번 행사 때는 처음으로, 가족끼리 호텔 객실에서 오붓하게 점심을 먹을 수 있도록 방식이 바뀐게 특징입니다.

가족들은 점심 식사 뒤 오후 3시부터는 2시간 동안 어제와 마찬가지로 금강산호텔에서 진행되는 단체상봉 시간을 끝으로 둘째날 일정을 마무리하게 됩니다.

마지막 날인 내일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까지 2시간 동안 작별 상봉과 공동 중식이 진행되고, 이 일정을 끝으로 남측 이산가족들은 다시 귀환하게 됩니다.

지금까지 고성 통일전망대에서 연합뉴스TV 박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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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