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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천만 카트 레이싱…벨트ㆍ페달 고장에 목숨도 위협

사회

연합뉴스TV 위험천만 카트 레이싱…벨트ㆍ페달 고장에 목숨도 위협
  • 송고시간 2018-08-21 21:35:30
위험천만 카트 레이싱…벨트ㆍ페달 고장에 목숨도 위협

[뉴스리뷰]

[앵커]

요즘 국내외 관광지에 가면 작은 자동차 같은 카트장 참 많습니다.

레이싱을 손쉽게 즐길 수 있어 인기죠.

하지만 이것 타시려면 조심하셔야겠습니다.

안전벨트나 페달이 고장 난 곳이 적지 않았고 트랙과 방호벽 관리도 미흡해 사고위험이 큰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한상용 기자입니다.

[기자]

카트에 오른 한 남성이 안전벨트를 채우려 안간힘을 써도 소용이 없습니다.

설사 착용했다해도 너무 느슨해 무용지물입니다.

심지어 페달을 밟지도 않았는데 움직이기까지 하는 위험천만한 상황.

이뿐만이 아닙니다.

안전벨트가 아예 끊어져 있는가 하면 타이어는 심하게 마모돼 있습니다.

방호벽과 트랙표면 관리가 제대로 안돼 바깥으로 추락할 위험마저 있습니다.

국내외 관광지에서 인기인 카트 레이싱 체험장의 현 주소입니다.

2013년부터 올해까지 카트 관련 국내외 위해사례는 모두 35건, 외국에서는 사망사고도 5건이나 있었습니다.

<김 모 씨 / 30대ㆍ경기도> "딸의 안전벨트가 풀리지 않아서 앞쪽으로 가서 풀어주려 했는데 뒤에서 들이받은 거예요. 저는 앞카트와 뒤 카트 사이에 다리가 끼어서 발목이 골절이 된 것이고. 당시 어떠한 안전요원도 없었고…"

한국소비자원이 카트체험장 20곳을 조사한 결과 한 곳만 빼고 카트들이 속도 기준을 초과했습니다.

18곳은 주행로 외곽방호벽이 불량했고 5개소는 주행로가 깨져 있거나 갈라져 있었습니다.

12개소는 아예 안전벨트가 없었습니다.

<김병법 / 한국소비자원 안전감시국 생활안전팀장> "국내에는 관련 안전장비 구비라던가 이용자 안전교육 실시 등의 규정이 없어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손쉽게 즐길 수 있는 카트 레이싱.

하지만 레저를 즐기려다 끔찍한 악몽을 겪을 수도 있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연합뉴스TV 한상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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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