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북미 관계 탄력 붙은 듯"…중재 청신호

[앵커]

청와대는 트럼프 대통령의 2차 북미정상회담 언급과 관련해 "북미관계에 탄력이 붙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북미정상회담의 지렛대가 될 다음달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는데요.

이경희 기자입니다.

[기자]

청와대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2차 북미정상회담 언급을 '북미관계 진전'의 신호로 해석했습니다.

김의겸 대변인은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를 향한 두 정상의 의지가 결실을 보는 과정"이라며 "북미 관계에 탄력이 붙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주 여야 5당 원내대표 회동에서 '북미 관계가 전례없는 속도'를 보이고 있다고 말한 것과 궤를 같이 합니다.

문 대통령은 "알려진 것보다 훨씬 물밑 접촉이 원활하게 되고 있고 한미 간에도 긴밀히 협조하고 있다"며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한반도 주인론을 강조하며 적극중재를 예고한 상황에서 북미협상에도 청신호가 켜진만큼 문 대통령의 움직임은 한층 빨라질 전망입니다.

일단 다음달 평양 남북정상회담에서 최대한 성과를 이끌어내 북미회담 시기를 앞당기는데 초첨을 맞출 것으로 보입니다.

<문재인 / 대통령> "한반도 문제는 우리가 주인이라는 인식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남북관계의 발전이야말로 한반도 비핵화를 촉진시키는 동력입니다."

청와대는 함구하고 있지만 볼턴 백악관 보좌관이 밝힌대로 '남북 정상이 1년내 비핵화'에 이미 합의했다면 평양에서 구체적인 시간표를 주고 받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폼페이오 장관 또 시진핑 주석의 방북과 맞물려 "한반도 주변 정세흐름이 굉장히 빨라질 것"이라며 이달말부터 다음달 사이 비핵화 협상과 종전선언 논의가 급물살을 탈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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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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